금요일(15일) 아침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눈이 오고 있어 출근길 혼란이 일어났다. 현재 기상청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제주 산지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고 1~3cm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이라 예보했다. 갑작스런 추위가 일 때, 동상이 발생하기 쉬운데 동상의 증상과 응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보자.
동상이란 영하 2-10도의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조직이 얼고 혈액 공급이 없애지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손가락, 발가락 등의 혈액이 도는 끝 쪽에 많이 발생한다. 동상의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통증과 저림이 발생한다. 피부가 가려워지면서 감각이 저하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검게 변하고 수포, 물집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단기간의 추위에 노출된 경우라면 시간이 지나서 해결되거나 차가운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어 바로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장기간 노출의 경우 조직이 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선 옷이 젖어 온도가 내려가는 경우라면 젖지 않은 옷으로 몸을 감싸야 한다. 따뜻한 곳으로 몸을 피하는 것이 좋고 동상 부위를 38~42℃ 정도의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담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귀나 얼굴이라면 따뜻한 물수건을 피부에 대주고 물수건을 자주 갈아준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은 거즈를 사이사이에 끼워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다리에 동상이 발생한 경우는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잠시동안은 걷지 않는 것이 좋다.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늘같이 눈이 와 습하고 추운 날 건조한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시켜야 한다. 또 장기간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옷이 젖을 경우를 대비해 양말가 여벌의 옷을 챙기고 추운 곳에서 꽉 끼는 옷이나 웅크린 자세, 장기간 서 있는 것, 흡연, 음주 등은 삼가해야 한다.
서울 및 전국의 날씨는 오전에 눈이 지속되다가 잠시 그친 후 6시 쯤 다시 눈이 올 수 있으니 퇴근길 미끄러짐 등을 조심해야한다.
[팸타임스=김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