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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위치한 바우지움조각미술관(김명숙 관장)이 특별한 속초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속초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히고 있는 것. 그 동안 다른 지역 거주자가 고성 여행 등을 목적으로 강원도를 방문할 경우 바우지움조각미술관 외에 다른 장소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SNS이용자가 많아지고 미술관이 아름다운 장소로 부상하면서 그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미술관은 속초 지역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정원과 모던한 인테리어를 가진 곳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실제로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가진 건물이 눈에 띈다. 해당 건축물은 강남에 위치한 어반하이브를 만든 김인철 건축가가 설계했는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면서도 미술관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 '2018년 문화공간 건축학회'가 선정하는 문화공간상 뮤지움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술관에는 근현대 조각관, 김명숙 조형관을 비롯해 아트페이스라 불리는 기획전시실이 마련 되어 있어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고혜숙 작가의 'in between' 개인전을 3월까지 연장 전시하기로 한 상태다.
여기에 미술관 건물이 있는 부지도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물, 잔디, 소나무, 돌, 테라코타를 주제로 한 5개 정원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 해당 정원은 각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는데, 정원을 거닐다 보면 사이 사이 위치한 조각품들도 볼 수 있어 특별한 포토존을 선사한다.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인 만큼 연인이나 친구 단위로도 방문을 하고 있지만, 에코백 만들기ㆍ색채 심리 상담 프로그램ㆍ컵 만들기 등의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구비되어 있어 가족이 방문하기에도 좋은 속초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한편,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미술관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에 한해 아메리카노를 제공하고 있다. 미술관 전시를 마쳤다면 미술관 부지에 위치한 '바우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특별한 여행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팸타임스=이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