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피곤하고 지치거나, 잠이 많아졌다면 혹은쉽게 체중이 불어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호소하며 제법 익숙해진 이병은 현대인에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초기 증상 알아보자.
갑상선호르몬은 갑상선에서 분비돼 우리 몸의 신진대사 조절과 체온 유지 등 생명 유지 활동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런 갑상성호르몬이 부족해서 온몸의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갑상선기능저하증 또는 갑상샘저하증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쉽게 기운을 잃고 우울에 빠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기능저하증 모두 자가면역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하는 면역력이 자기 몸을 공격해서 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자가면역으로 인해 갑상선이 자극되면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져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부분이 이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이지만, 요오드가 부족한 내륙 국가들에서는 독성결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가면역작용으로 인해 갑상선조직이 파괴되면 호르몬생성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또는 만성갑상선염이라고도 한다. 이 외에도 요오드 결핍,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약물들, 두경부암으로 경부방사선조사를 받은 경우, 과거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경우, 암 또는 결절로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은 경우 등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된다.
갑상샘저하증은 여러 가지 증상을 통해 의심할 수 있다. 우선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뼈나이가 어려지며 ▲이유없이 피곤해하고 잠이 많아진다. 또한 ▲만성변비 ▲손발이 차지고 추위를 많이 타거나 ▲통증은 없지만 갑상샘이 커져 목 정중앙에 불룩한 덩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때도 갑상생저하증을 의심해야 한다. 아울러 ▲살이 쉽게 찌고 잘 빠지지 않는 경우 ▲빈혈이 잘생기고 철분제를 먹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고지혈증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황달이 생길때와 드물게 ▲질출혈, 유즙분비, 성조숙증이 발생한때도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
치료는 부족한 갑상샘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해 갑상샘호르몬과 갑상샘자극호르몬의 농도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갑상샘호르몬제는 알약 또는 가루약으로 하루한번 복용한다. 다만 두유와 같은 콩 제품이나 철분제, 칼슘제는 갑상샘호르몬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처음 갑상샘호르몬제를 투약하는 경우 약 4주 간격으로 갑상샘기능검사를 시행해 적절한 용량으로 점차 조절하고 갑상샘기능이 정상화된 이후에는 약 3개월 간격으로 갑상샘기능검사를 통해 추적관찰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법은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만약 갑상샘 저하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되어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임산부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렸을 경우 정말 위험하다.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의 뇌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조기에 발견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태아와 산모의 건강에 좋다.
갑상선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갑상선에 좋은 음식으로 육류보다는 지방이 적은 흰살생선을 먹는 것이 좋다. 조기나 도미, 가자미, 갈치, 대구, 광어, 북어 등의 생선이 이에 속한다. 또한 복숭아는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갑상선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토마토도 갑상선에 좋은 음식으로 손 꼽히는데 토마토에 들어 있는 리코펜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며, 비타민C가 풍부해 갑상선암 예방을 돕기 때분이다. 이 외에 갑상선에 좋은 음식으로는 계란, 버섯, 마른 멸치 등이 있다.
[팸타임스=정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