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프리한 19' 방송 프로그램에서 '내몸 지키기'편에 등장한 연자육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연꽃의 성숙한 종자를 이르는 연자육은 조선시대 영조와 인조가 심신 안정을 위해 먹었다고 전해지는 식품으로, 평소 심장병을 앓아왔던 성종의 심장병 치료제로도 활용될 만큼 왕의 병을 치료하는 귀한 약재로 쓰여 오던 식품이다. SBS '좋은아침'과 MBN '천기누설' 등의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앞다투어 소개한 연자육은 건강에도 효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몸무게 감량 효과도 좋다고 소개되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알려졌다.
연자육에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예로부터 연자육은 정신과 기운을 돋우며 몸이 가벼워지는 것으로 알려진 보약재로 영조의 심신 안정, 성종의 심장병 완화를 위해 사용되어 왔으며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도 즐겨 먹던 음식이라고 전해진다. 또한 연자육 효능은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비타민이 들어 있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지방 흡수를 억제해 노폐물을 배출 및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대표적으로 연자육은 불면증을 치료하며 비장이 허약해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있다. 뿐만 아니라 설사를 멈추게 하는 것은 물론, 가슴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에도 도움을 주며, 약리작용으로 비암이나 인후암 등에 억제 작용이 뛰어나다. 특히 연자육에는 아미노산 세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중성지방과 불필요한 화학물질을 없애고, 당뇨를 예방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또한, 연자육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혈관을 정화해 주는 것에도 한 몫한다.
연자육 조림을 요리할 땐 불린 연자육 1컵과 연자육 불린 물 1컵을 넣고 여기에 간장 1/4컵, 꿀 2큰술, 씨를 제거한 대추 3알을 얇게 채 썰어 함께 넣어 자작해질 때까지 조려준다. 불을 끈 후 오디청을 1큰술 넣고 버무려주면 연자육 조림이 완성된다. 이밖에 말려둔 씨앗과 씨방을 한번 볶은 뒤 끓는 물에 우려낸 차로 먹기도 한다. 말린 연자육은 하얗고 단단한데 겉껍질은 단단해서 먹지 못하고 녹색을 띄는 속껍질도 알싸한 맛을 내면서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알맹이만 먹는 것이 좋다.
위에 좋은 음식 연자육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음식은 연자육 밥이 있다. 연자육 밥을 만들 땐 말린 연자육을 12시간 정도 불려서 사용하면 된다. 여기에 카레가루를 넣으면 연자육 효능에 더해져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씻은 쌀 위에 미리 불려둔 연자육 약 30알을 올려주고 물에 갠 카레 가루 2큰술을 쌀 위에 부어 밥을 하면 된다.
또한 연자는 죽으로도 만들 수 있는데,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도 즐겨 먹던 음식이다. 약 3시간 정도 불린 멥쌀과 밥을 연자와 함께 믹서로 곱게 갈고 그 물을 냄비에 올려 약하게 천천히 저어가며 끓여주면 걸쭉한 죽이 완성된다.
[팸타임스=백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