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두근거림은 정상인도 대부분 살면서 종종 겪는 증상인데, 사람에 따라 증상을 느끼기도 하고 느끼지 못하기도 하는 증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가슴 두근거림 증상을 느끼는 빈도가 조금씩 잦아지는데 과음한 다음날 이 같은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약 과음하지 않아도 지나치게 자주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황일 확률이 높으므로 병원에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정맥 질환의 가장 많은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다. 평상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두근거림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부정맥성 질환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두근거림 증상 이외에도 가슴이 철렁대는 느낌 혹은 덜커덩대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환자도 있다. 이와 같이 증상은 어느 한 가지로 통일될 수는 없고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특별하게 관심을 좀 더 둬야 할 증상은 '의식소실' 혹은 어지럼증을 동반한 두근거림 증상이라는 것이다.
숨이 차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부정맥 중에서도 '빈맥성 부정맥'을 의심해볼 수 있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발생되는 '발작성 심실상 빈맥'은 비교적 덜 위험한 편으로, 심한 증상에 비해 비교적 완치율이 높고 재발률도 낮다.
심근경색은 위험인자에 의해서 내피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어 죽상경화증이 진행되고, 관상동맥 안을 흐르던 혈액 내의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게 된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의 70% 이상을 막아서 심장 근육의 일부가 파괴 및 괴사되는 경우가 심근경색이다. 만약 괴사되지는 않지만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협심증 증상이 나타난다. 심근경색의 원인으로는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등이 있으니 가슴통증과 함께 의심될만한 원인요소에 해당한다 싶으면 병원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의 초기증상으로는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나타나면서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가슴통증이 일어난다. 보통은 이러한 가슴통증은 심근경색 발생 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지만, 때로는 수일에서 수주 전에 나타날 수도 있다. 만일 아무런 이유없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나타난다면 일단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제일 좋으며 이렇게 하더라도 수십 분 내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이 밖에 심근경색 초기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어지러움, 구토, 오심, 설사 등이 있다.
[팸타임스=백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