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귀에 돌이 있다', '귀에 이물질이 굴러다닌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바로 '이석증'을 의미한다. 이석증이란 양성자세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라고도 하며, 내이의 반고리관에서 기인하는 이동성 결석이 발생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석증은 성인 어지럼증, 갱년기 어지럼증의 주된 원인으로 몸의 자세에 따라 정도가 심한 현기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석증 발생 시, 병적 증상이 발생한 귀 쪽으로 누우면 이석이 이동하면서 림프액이 흘러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자고 일어난 아침에 두드러지게 경험할 수 있으며, 베개를 고쳐 벨 때, 고개를 갑자기 들 때에도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현기증과 함께 오심 및 구토가 일어나거나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1분 이내로 오래 지속되지않는 편이며, 움직임을 멈추고 가만히 있으면 사라진다.
양성 자세 현훈(이석증)은 없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정 신경염이나 귀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 메니에르병에 걸렸거나 귀에 외상을 입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혹은 반고리관에 위치한 타원주머니반의 퇴행으로 평형모래가 반고리관의 마루에 부착되어 있는 것도 이석증원인이 될 수 있다.
어지럼증원인이 이석증 때문인지 검사하기 위하여 Dix-Hallpike 테스트를 시행한다. 이석증이 발생되었다고 여겨지는 쪽에서 머리를 침대 밑으로 떨어뜰이면 눈이 떨려서 초점을 유지할 수 없는 '안진'증상이 발생하며, 이와 함께 어지럼증이 유발된다.
갱년기 어지럼증의 원인인 이석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에플리 방법을 사용한다. 머리의 위치를 변화시켜서 석회 부유물을 반고리관 공통각으로 이동케 하여 전정기관으로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석증 치료인 에플리방법은 여러번을 반복해야 이석이 제자리를 찾는 경우도 있으며, 추후에 이석증 재발하는 경우도 있기에 다시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한다. 또한, 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 갑자기 자세를 바꾸는 행동을 취하거나, 두부 외상을 피해야 한다.
[팸타임스=주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