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른 유형의 질환이다. 자가면력 질환으로 어느 연령이라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증상과 원인 등에 대하여 알아보자.
류마티스 관절염은 골관절염과 더불어 만성 관절염 중 두번째로 많은 질병으로, 염증성 관절염 중에서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인구의 0.5~1%나 발생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변형이 생기고, 폐나 혈관에도 염증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에 의한 관절염이 아니라 몸 안의 면역세포가 자기 자신의 관절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여 파괴시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어느 연령에서도 발병할 수 있지만 35-50세 사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여성에게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질병의 경과는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소수 관절염부터 심한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진행성 다기관 침범의 형태까지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이로 인해 통증이나 피로감, 우울감 등이 발생하여 환자의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손과 발의 관절에 생기는 부기와 통증, 아침 경에 더욱 뻣뻣해지는 관절로 인해 다리가 펴지지 않는 등의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 피곤함이나 열감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자가면역 질환의 특성상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등의 전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서 진행한다. 대칭성 관절염, 수지 관절의 관절염, 세 관절 이상 관절염, 류마토이드 결절의 존재, 혈청 류마티스 인자 양성, 손과 손목의 전형적인 방사선 소견, 1시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관절 및 주위 조조강직 등에 대한 여부 및 검사로 류마티스 관절염 여부를 파악 가능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부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진행한다. 아직까지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완치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는데 이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약제와 TNF(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중간 물질) 차단제 등이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완화하여 질병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진행을 억제하지는 못하며, 항류마티스약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할수록 치료 결과가 좋다.최근에는 항류마티스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하여 TNF 차단제를 사용하고 있다.
[팸타임스=정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