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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자필 편지(사진=ⓒ리플빅픽처스) |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나옥분 역을 완벽 소화한 나문희가 화제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지난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만 14세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간 故김복동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나문희, 이제훈, 박철민 등이 출연했으며 개봉 당시 320만명을 동원하며 뜨거운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나옥분(나문희) 할머니가 9급 구청 공무원 박민재(이제훈)에게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줄거리로 한다.
나문희는 개봉 당시 '아이 캔 스피크' 제작진 측을 통해 직접 작성한 친필 손편지를 공개해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나문희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라는 좋은 영화를 하게 되어 많이 행복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역사적으로 의미 있고 우리가 겪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실제로 2007년 미국 청문회장에서 연설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며 출연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또 희망적으로 그렸다고 생각이 들어 정말 잘 해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막상 영어 연설을 준비하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겁도 나고 실제로 미국 의회에 가서 증언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누가 될까봐 죽기 살기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문희는 올해 1월 28일 대장암으로 93세의 나이에 끝내 별세한 故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찾아 "너무 고생하셨다. 날개를 달고 편한 세상에 가섰으면 좋겠다"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팸타임스=김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