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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과 비슷한 '담낭용종' 증상…방치 시 '담낭암'으로?

김순용 2019-02-03 00:00:00

담낭은 간의 바로 아래쪽에 인접해 있는 장기로 우리 몸의 우상복부에 위치하며, 복부 초음파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담낭 용종이란 담석을 제외하고 담낭 내강으로 돌출하는 모든 형태의 종괴(혹)를 의미하며,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병변을 포괄한다. 최근 건강진단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많이 하게 됨에 따라 담낭 용종이 발견되는 빈도가 높아졌다. 담낭용종은 특별한 합병증을 유발하지 않지만 악성 용종의 경우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방치하면 담낭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해야 한다. 이에 담낭용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담석증과 비슷한 '담낭용종' 증상…방치 시 '담낭암'으로?
▲담낭용종의 증상으로 소화불량 및 구토 등이 발생한다. (사진=ⓒGetty Images Bank)

담낭용종은?

'담낭용종'은 대장암과 유방암, 허혈성 뇌질환과 같이 서구형 식생활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떄문에 담낭용종은 서구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현대인의 질병 중 하나다. 이러한 담낭용종은 비종양성 용종과 종양성 용종으로 나뉘는데, 이 중 비종양성 용종의 콜레스테롤 용종이 46~70%의 빈도로 흔하다. 대부분의 용종의 크기는 10mm 이하로 작고 다발성인 경우가 많다. 반면 종양성 담낭용종은 대부분 단일 병변이며 10mm 이상으로 용종 크기가 큰 편이다.

담석증과 비슷한 담낭용종 증상

일반적으로 담낭용종의 증상은 대부분 나타나지 않으나 간혹 복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담낭용종은 담석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복통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담석이 함께 동반되어 있거나 악성 용종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체중 감소가 함께 있으면 악성 용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담낭용종, 수술 필요할까?

매우 흔환 질환에 속하는 담낭용종은 콜레스테롤 용종의 경우 치료가 필요 없다. 다만, 선종과 악성 용종일 경우에는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수술은 간단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는데, 담낭이 없다고 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악성 담낭 용종을 무심코 지나치게 되면 담낭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정기검진 등을 통해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팸타임스=김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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