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어지럼증은 공간감각을 잘못 인식하여 느끼게 된다. 공간감각은 육감 중 평형감각, 시각, 체성감각이 중추신경계에서 통합되어 인지된다. 이러한 통합과정과 인지과정의 문제로 인해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병적 어지럼증은 정상적으로 느끼는 어지럼증과 구별되어야 한다. 정상적 어지럼증은 시각을 통한 과도한 자극으로 공간감각을 평소와 같이 인지할 수 없어서 발생한다. 하지만 병적 어지럼증은 평형감각기에 이상이 있어서 과도한 자극이 발생할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어지럼증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심장질환, 뇌신경질환, 편형기관의 질환이다. 심장질환으로는 맥박이 느려지는 서맥성 부정맥이 있다. 우리 몸의 정상 맥박수는 1분에 60~100회 정도다. 대부분은 휴식을 취하거나 깊은 잠이 들 경우 60회 미만으로도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50회 미만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40회 가까이 맥이 느려지면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발생할 수 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 등의 판막질환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나가게 되는 통로에 위치하고 있는 대동맥판막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심하게 좁아진 경우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 대동맥으로 나갈 수 없게 되어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어지럼증은 이석증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