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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스카이캐슬' 포스터(출처=ⓒJTBC '스카이캐슬' 공식 홈페이지) |
지난해 11월 23일 첫 방송 당시 시청률 1.7%에 그쳤던 JTBC 금토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지난 19회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넘기며 지상파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 신기록을 세웠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스카이캐슬' 관련해서 다양한 논란과 사건 그리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스카이캐슬' 20회, 마지막 회를 앞두고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스카이캐슬 연출자 조현탁 PD가 '스카이캐슬' 관련 소문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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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스카이캐슬' 포스터(출처=ⓒJTBC '스카이캐슬' 공식 홈페이지) |
'스카이캐슬' 포스터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등장한 바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SKY캐슬 포스터 속 숨은 의미'란 글에는 '스카이캐슬' 포스터로 본 복선이 담겨 있다. 주연 배우 염정아와 오나라, 이태란, 윤세아, 김서형은 각자 다른 위치에 있으며, 금수저인 윤세아와 오나라만 유일하게 황금의자에 앉아 있다. 이와 다르게 어린 시절 가난했던 염정아는 위태로운 사다리에 앉아 있으며 김서형은 그런 염정아를 언제든지 무너뜨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홀로 자주성가를 이룬 이태란은 유일하게 아무런 도움 없이 두 발로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이에 조현탁 PD는 "포스터 촬영은 JTBC 측에서 진행했다. 해석의 의미 포석을 깔고 진행한 것은 아닌데 풍부하게 해석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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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스카이캐슬' 17회 캡처(출처=ⓒJTBC '스카이캐슬') |
지난 16일 SNS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카이캐슬' 17회 대본이 담긴 PDF 파일이 유출되면서 '스카이캐슬 결말 유출', '스카이캐슬 대본 유출'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파일은 34쪽 분량으로, 17회 전체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카이캐슬'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주 방영분 대본이 유출됐음을 확인했으며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해당 내용의 무단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추가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스카이캐슬'은 지난 15회·16회 방송분도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조현탁 PD는 "17부 편집을 하고 있다가 뒤늦게 17부 대본 유출 이야기를 들었다. 화제성이 높은 탓이라거나 새로운 마케팅 효과가 아니냐고 말하는 분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본이 유출돼서 시청률이 어떻게 됐다, 이런 이야기는 얼토당토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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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스카이캐슬' 16회 캡처(출처=ⓒJTBC '스카이캐슬') |
지난 1월 5일 방영된 '스카이캐슬' 16회에서는 건물에서 떨어지는 김혜나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김혜나 사건 관련해서 타살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잠자리를 근거로 들며 자살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들에 설명에 따르면 잠자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곤충, 그녀의 뒤로 비친 잠자리가 복선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조현탁 PD는 "잠자리는 따로 준비한 건 아니다. 촬영 날 한겨울 고등학교 교실 복도 앞에 잠자리가 있더라. 머릿속에 혜나의 죽음을 생각하고 있어 그런지 예사로워 보이지 않더라. 촬영 감독에게 찍으라고 했지만 그렇게까지 풍부하게 해석하실 줄 몰랐다. 잠자리가 자살할 수 있는 곤충이고…. 엄청난 해석이 있더라. 현장에서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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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피투게더4' 캡처(출처=ⓒKBS2 '해피투게더4') |
'스카이캐슬'이 마지막 20회 방영을 앞둔 가운데 출연진들이 직접 결말과 관련된 스포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스카이캐슬' 20회 예고편에선 김혜나(김보라 분)가 한서진(염정아 분)을 친모처럼 대하는 장면이 포착, 일각에서 떠돌던 '딸 바꿔치기' 스포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혜나를 연기한 배우 김보라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증거가 워낙 자세해 나조차도 믿을뻔했다"라고 밝히며 해당 스포를 일축시켰다.
이어 '스카이캐슬'에서 '우주' 역을 맡았던 찬희 역시 "누구에겐 해피엔딩, 누구에겐 새드엔딩이다. 가족마다 갈릴 수 있지만, 가슴이 먹먹해지는 엔딩이다"라고 설명해 이목을 모았다. 또한 '강예빈' 역의 이지원 역시 "열린 결말이나 해피엔딩을 원했지만 그래도 잘 끝난 거 같다"라고 덧붙이며 '스카이캐슬' 20회 결말에 대해 힌트를 남겼다.
[팸타임스=권보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