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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아보카도 섭취 금지해야 할 이유가..."XX때문이라고?"

박종철 2019-01-31 00:00:00

'몸에 좋은' 아보카도 섭취 금지해야 할 이유가...XX때문이라고?
▲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아보카도 섭취 금지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사진=ⓒGetty Images Bank)

'숲의 버터'로 알려져 여러 효능을 입증한 아보카도 섭취 금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식당에서 아보카도가 퇴출당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중남미에서 주로 생산되는 아보카도가 환경을 해칠뿐만 아니라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돈줄 역할을 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아보카도 섭취금지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은 아보카도가 껍질을 먹는 과일이 아니지만, 아보카도 껍질에는 치명적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이 들어있다며 아보카도 섭취 경고성을 알렸다.

가디언 측은 멕시시코 서부 미초아칸의 농부들은 아보카도 경작지를 마약상들에게 빼앗겼다 밝혔는데 이 마약상들은 아보카도를 영국 무역상에게 팔아 해마다 1억 5000만 파운드의 수입을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국 버킹엄셔의 '와일드 스트로베리카페'는 한때 매주 1000개의 아보카도를 요리해 팔았지만, 윤리적 이유로 아보카도 메뉴를 중단했다.

런던에 있는 채식 식당 '와일드 플라워' 역시 아보카도 사용을 줄였는데 이 식당의 요리사 조셉 라이언은 몇년 전부터 크게 유행한 슈퍼푸드 퀴노아가 '아보카도 사태'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남미에서 주로 생산되는 퀴노아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폭등했고, 이 때문에 정작 남미 소비자들은 퀴노아를 사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됐다는 것이다.

'몸에 좋은' 아보카도 섭취 금지해야 할 이유가...XX때문이라고?
▲아보카도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물이 필요하다(사진=ⓒGetty Images Bank)

또한 맥마흔의 식당은 아보카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항공기로 운송해야 하고 아보카도 재배가 산림을 황폐화시키며 마약 카르텔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아보카도 사용에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은 주변에서 자라는 제철 로컬푸드를 소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미국 FDA는 표본 조사 결과, 아보카도 5개 가운데 1개의 껍질에서 리스테리아증 원인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는데 361개의 미국산 또는 수입산 아보카도 가운데 64개, 18%의 껍질에서 리스테리아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아보카도 1천615개를 대상으로 과육의 리스테리아균 또는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을 테스트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1%도 되지 않았다. 아보카도 껍질에 있는 리스테리아증의 증상은 고열과 심한 두통, 목 부분 경직, 구토, 복통, 설사 등이며, 임산부는 유산이나 사산을 일으킬 수 있고 리스테리아균은 토양·하천·하수·식물 등에서 발견되며, 흙을 통해 채소나 과일을 오염시키기도 하고 동물을 매개로 음식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팸타임스=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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