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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철결핍성 빈혈이란? 원인 및 치료 방안

김선일 2019-01-31 00:00:00

아기의 철결핍성 빈혈이란? 원인 및 치료 방안
▲아기의 철결핍성 빈혈은 철 부족으로 적혈구가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병이다(사진=ⓒ123RF)

철 결핍은 전 세계적으로 빈혈의 가장 흔한 유발 요인이다. 철은 적혈구에 있는 혈색소로,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주로 헤모글로빈의 체내에 저장되는데, 철의 약 1/3가량은 골수, 비장 및 간장에 페리틴과 헤모시데린으로 저장된다. 그러나 철이 부족하면 혈색소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이는 또한 적혈구를 생성하지 못하게 돼 결국 빈혈로 이어지게된다.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 필수 영양소로, 산소를 폐에서 신체의 나머지 부분으로 운반하고 근육 저장 및 산소 사용을 돕는다. 그러나 식단에 철이 부족해 체내에 철결핍이 발생하면 철결핍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하다.

철결핍성 빈혈

인체의 모든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에 철을 가지고 있다. 헤모글로빈은 폐에서 신체의 각 조직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이다. 철은 헤모글로빈에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로 인해 산소가 필요한 것으로 전달될 수 있다.

그러나 아기가 철을 적절히 섭취하지 못해, 헤모글로빈 단백질의 생산이 불충분해지면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단백질은 또한 철 원자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폐의 산소와 결합해 다양한 체세포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단백질 수준이 낮으면 적혈구 생성이 늦어져 철결핍성 빈혈이 유발되는 것이다.

아기의 철 결핍을 유발하는 요인

1. 식단 내 철 부족

아기는 최대 6개월간 모유를 통해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이후엔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모유 수유를 계속하거나 혹은 철분 강화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철분은 주로 식단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섭취하는 매 10~20mg의 철에서 오직 1mg가량만 소비된다. 이에 철분이 풍부한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지 못하면 철결핍성 빈혈로 고통받을 수 있다. 이는 보통 1살 나이부터 발생할 수 있는데, 평균 이상의 우유량 섭취와 철분이 부족한 식단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2. 12개월 이전에 우유 섭취

12개월이 되기 전에 우유를 마시는 아기들은 다른 음식을 통해 철을 섭취하더라도 빈혈에 걸릴 수 있다. 이는 우유에 든 철이 좋지 못한 공급원이기 때문인데, 이는 신체가 다른 공급원으로부터 철을 가져오지 못하게 만든다.

3. 조기 출산

조기에 태어난 미숙아의 경우 출생시 신체에 충분한 철이 없어 빈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약 1500gm 미만의 미숙아 가운데 약 85%가 빈혈을 얻을 수 있다.

4. 당뇨병 임산부

당뇨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채 임신한 여성들은 향후 빈혈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위험성이 더 높다. 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약 65%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은 철 함량이 낮았으며, 25%는 철이 아기에게 제대로 전달도 안된 매우 심한 철 결핍 상태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의 철결핍성 빈혈이란? 원인 및 치료 방안
▲아기의 철 결핍은 식단내의 철 부족 혹은 1년 내 우유 섭취, 조기 출산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사진=ⓒ123RF)

철결핍성 빈혈 진단

철결핍성 빈혈은 종종 검진 중에 발견된다. 보통 아기들은 태어난 첫 해에 빈혈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받는데, 앞서 설명한대로 철분이 상대적으로 적을 확률이 높은 조산아의 경우 의사가 임의로 선별해 검사하기도 한다.

또한 피곤해 보이거나 신체가 약해보이는 아기의 철분 결핍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이때는 부모에게 아이의 식이 요법과 성장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헤모글로빈과 철분 함량 여부를 보기위해 혈액 검사를 실시한다. 철결핍성 빈혈은 때때로 장에서 소량의 혈액이 점진적으로 소실돼 발생할 수도 있다. 대변 검사 역시 의사의 판단하에 시행될 수 있다.

치료 방법

일반적으로 철결핍 상태의 아기들은 철분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치료안이 적용되어야 한다. 이에 매일 매일 철분 보충제를 기본으로 섭취할 수 있어야 하며, 철분이 함유된 종합 비타민이나 식단 구성의 변화가 요구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충분히 치료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오히려 과다한 철 섭취로 인해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어, 부모는 철분 보충제를 아기에게 복용시키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철은 또한 소량의 음식이나 혹은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우유나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신 경우라면 철이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오렌지 주수나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철 흡수에 도움이 된다.

철분 섭취량이 늘어나면 하루나 이틀만이라도 아이들의 기분이 개선되고 식욕도 증진될 수 있다. 그리고 혈액이 적혈구를 형성하면서 헤모글로빈 수치도 증가하게 된다. 보통 철분 보충제는 결핍증 치료에 약 3~6개월 정도가 소요되지만, 때로는 더 오랫동안 치료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만일 이 기간 동안 아무런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혈액 검사를 받고 향후 대처 방안을 의사와 논의해야 한다. 일부 증상이 심한 아이의 경우 수혈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팸타임스=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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