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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상처 남긴 '헤나염색 부작용', 공포의 검은 색소로 고통 받는 피해자들

홍승범 2019-01-29 00:00:00

지난 28일 KBS2 '제보자들'에서는 헤나염색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 받는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심각한 상처 남긴 '헤나염색 부작용', 공포의 검은 색소로 고통 받는 피해자들
▲28일 KBS '제보자들'에서는 헤나 염색 부작용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이 방송되었다(사진 = ⓒKBS '제보자들' 방송 장면)

헤나염색은 다양한 컬러로 예쁘게 염색을 할 수 있다는 점, 거기다 헤나염색약이 천연 성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나온 헤나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다양한 헤나염색 부작용과 헤나천연, 헤나 염색의 문제점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얼굴과 목 부위까지 까맣게, '헤나 염색 부작용'의 놀라운 피해

방송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헤나 염색 후 이마와 얼굴 목 부위가 검게 변했다는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한 피해자는 "3년 전에 나타난 검은 색소가 목까지 내려왔다."며 "병원을 1년 동안 돌아다닌 후에야 접촉성 물질에 의한 색소침착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의심한 제품은 바로 헤나 염색약이었다. 그는 "인터넷에 서도 같은 증상을 겪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얼굴이 까맣게 그을려 버린 후 대인 기피증에 걸린 한 피해자는 헤나염색 부작용으로 3년 동안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도가 없다고 밝히며 참담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는 사람들이 검게 변한 피부를 보고 수군거리는 것은 물론 전염병인 줄 알고 곁에 오지 않는다는 사연까지 나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심각한 상처 남긴 '헤나염색 부작용', 공포의 검은 색소로 고통 받는 피해자들
▲헤나 염색약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패치 테스트를 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는 반응이다(사진 = ⓒKBS '제보자들' 방송 장면)

한편 각종 헤나염색약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패치 테스트'를 하지 않아 헤나염색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 48시간 동안 피부 일부에 염색약을 발라 반응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점이다. 하지만 피해자 중 많은 이들은 염색약을 사용한 뒤 몇 달이 지나서야 헤나 염색부작용이 나타나게 되었다. 피부접촉검사를 할 때에도 해당제품들은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피해자들의 병명은 색소 침착증이었다. 피해자들 가운데 한 명은 얼굴 곳곳에 검은 점이 생겨 보상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헤나염색 부작용에 대해 대학병원에서 진단서을 떼올 것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조직검사 등의 진료 후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업체는 단지 치료비로 50만 원을 내놓을 뿐이었다.

헤나 염색, 심사받은 제품인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 있어

해당 헤나 제품을 검사한 박미연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전문의는 "염모제라고 하는 파라넬린렌다이아민이 있다. 거기에는 음성이 나왔다"며 "가져오신 헤나로 검사를 해봤는데 '헤나'에는 강한 양성, '인디고'에서는 음성, '카시아'라는 성분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심각한 상처 남긴 '헤나염색 부작용', 공포의 검은 색소로 고통 받는 피해자들
▲해당 헤나 제품의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은 비슷한 부작용을 보였다(사진 = ⓒKBS '제보자들' 방송 장면)

전문가는 "헤나는 적갈색 하나뿐이다. 다른 색은 모두 다른 식물에서 채취한 염료"라며 카시아 제품을 비롯해 심사받지 않은 제품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당부했다.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염모제로 심사받은 제품은 헤나와 인디고 뿐이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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