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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카이캐슬' 캡처(출처=ⓒJTBC '스카이캐슬') |
JTBC 금토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지난 26일에 시청률 23.2%을 기록하면서 신드롬과도 같은 반응을 낳고 있다. 오는 2월 1일 마지막 회를 앞둔 가운데, 스카이캐슬 코디 김주영쌤과 같은 입시 코디네이터의 존재 여부와 불법인지 아닌지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스카이캐슬 김주영과 같은 입시 코디네이터에 대해 낱낱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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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카이캐슬' 캡처(출처=ⓒJTBC '스카이캐슬') |
현실에서 입시 코디네이터의 존재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학생의 대학 입시 전략을 지도하는 입시 컨설턴트 및 입시 컨설팅은 보편화돼 있다. 입시 컨설턴트는 스카이캐슬 김주영과는 성격이 다르다. 입시 컨설턴트는 주로 대입 학생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서 합격 전략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즉, 스카이캐슬 영재 포트폴리오처럼 학종 포트폴리오 작성 전략 및 진로 안내가 핵심 역할이다.
한편 대치동 입시 컨설턴트들은 '스카이캐슬의 내용이 다소 과장되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대치동이나 도곡동의 은행 지점에서 자체적으로 입시 설명회를 열고 은행 고객을 초청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대치동에서 입시 컨설팅을 하는 A 씨는 "학기 초나 수시 입시 전에 입시 컨설턴트를 불러놓고,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200명씩 입시 설명회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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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카이캐슬' 캡처(출처=ⓒJTBC '스카이캐슬') |
서울 강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입시 상담료는 1분당 5천 원, 1시간에 30만 원을 넘을 수 없다. 입시 업계에 30년간 종사한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여러 사람을 컨설팅해서 억대 연봉을 버는 사람은 있어도, 한 사람당 억대 컨설팅비를 받는 입시 컨설턴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리하자면, 법령에 '고액 입시 코디' 자체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각 지역 교육지원청이 정해둔 교습비 기준액을 넘기면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입시 컨설팅을 비롯해 교과목, 어학, 예능, 논술 과정 등도 동일하다. 기준액이 가장 높은 강남과 서초 지역의 경우 입시 컨설팅 비용은 분당 5천 원, 시간당 3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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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출처=ⓒ교육부) |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고액 입시컨설팅(코디네이터)·진학상담·개인과외 등 불법 사교육에 대한 일제 합동 점검에 나선다. 지난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합동 점검 대상 지역은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양천구·노원구와 경기도 고양시(일산)·성남시(분당)·용인시·수원시 등이다. 지방에서는 부산(해운대구)·대구(수성구)·광주·인천·대전 세종 등 학원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고액 진학상담(입시컨설팅)과 개인과외 행위 등에 대해선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의 온라인모니터링, 시민 제보 등을 통해 교습비 초과 징수, 관할 교육지원청 미신고 등의 탈법 행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팸타임스=권보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