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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장기없는 시신' 사건, 한 두번 아니라는데...'멕시코만 가면 뇌,장기 사라져'

임채령 2019-01-29 00:00:00

멕시코 '장기없는 시신' 사건, 한 두번 아니라는데...'멕시코만 가면 뇌,장기 사라져'
▲멕시코에서 자연사로 사망했다던 남편이 장기가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Getty Images Bank)

멕시코에서 한국인 남성이 사망했는데 시신에 장기가 없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멕시코에서 이런 사건이 한두번이 아니라 두려움을 자아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지시간 오후 11시 30분쯤 멕시코 몬테레이시의 한 노래방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교민 2명과 몸싸움을 벌이다 숨졌다. 멕시코 관계당국은 김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상 없는 뇌출혈에 의한 자연사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한국으로 운구된 해당 남성의 시신에는 뇌, 심장, 위 등 장기 일부가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유족들은 지난 21일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재부검을 요청했다. 유족들은 '자연사'라는 멕시코 관계 당국의 부검 결과를 믿지 못하는 입장으로 CCTV 결과 머리를 부딪힌 남성이 쓰러진 후에 일행이 곧바로 119를 부르지 않는 등 석연치 않은 점, 사고 후 약 30분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자정을 넘겨 사망했다는 것이다. 해당 남성의 아내는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뇌혈관으로 자연사 판결인데 왜 뇌를 보내지 않았는가"라며 "멕시코에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멕시코 경찰은 자연사라며 가해자 2명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사라진 장기 이송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29일 "멕시코 관계 당국으로부터 시신 일부를 수령해 이송 절차 중"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장기없는 시신' 사건, 한 두번 아니라는데...'멕시코만 가면 뇌,장기 사라져'
▲국민청원으로 등장한 멕시코 장기없는 시신 사건(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멕시코에서 사망한 사람의 시신에 장기가 없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멕시코 여행을 보낸 딸의 장기가 사라졌다는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멕시코로 홀로 여행을 떠났던 40대 여성이 당뇨 합병증으로 병원에 실려 갔는데 해당 여성은 이송된 지 12시간 만에 사망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시신 CT를 찍던 날, 시신에서 눈과 심장 등 장기가 모두 적출돼 있어 충격을 받았다. 유족의 항의에 멕시코 병원 측은 "장기를 온전히 보전한 채 경찰에 넘겼다"며 몰랐던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두려움을 드러내며 "왜 트럼프가 멕시코를 몰아내려고 했는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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