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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개봉작 <극한직업> (사진=ⓒCJ 엔터테인먼트) |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다. 작정한 듯 신들린 코믹을 선사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의 이야기다. 이미 익숙해져 자칫 식상할 수 있었던, 마약 범죄 소재를 시종일관 웃음기 넘치게 풀어냈다.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다루는 만큼, 기존 마약과 관련된 작품들에서는 진중한 베이스에 소소한 개그 요소들이 가미된 반면, 극한직업은 재미만으로 스토리를 풀어낸다. 이런 부분 때문에 중간중간 억지스러운 면도 느껴지긴 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 및 전개도 매끄러운 편이고, 약간의 사회 풍자, 액션까지 나름의 볼거리가 풍성하다. 관객들의 호평과 긍정적 후기에 힘입어 극한직업은 전 일 기준 개봉 5일 만에 관객 수 350만을 돌파하였으며 역대 코미디 영화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또한 6일째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적수 없는 흥행 독주를 이루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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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조직의 감시를 위해 치킨집을 인수한 주인공들 (사진=ⓒCJ 엔터테인먼트) |
주연 배우 역시 탄탄하다. 7번방의 선물, 광해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류승룡이 마약반의 고 반장 역을 맡았다. 여기에 지난 범죄도시에서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진선규가 이번에는 마 형사 역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으며, 장 형사 역에 이하늬, 영호 역에 이동휘, 재훈 역을 공명이 맡아 유쾌한 마약반의 모습은 연기했다. 이외에도 마약상 이무배 역에 신하균, 테드 창 역을 오정세가 맡았으며, 미스터 선샤인에서 야비한 친일파의 모습을 그렸던 김의성이 경찰 서장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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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 (사진=ⓒCJ 엔터테인먼트) |
영화 극한직업은 불철주야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을 치는 마약반의 이야기를 그렸다. 팀이 해체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마약반의 리더인 고 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여 잠복근무를 하게 된다. 24시간 감시를 위해 마약 조직 맞은편의 치킨집을 인수하게 되는데, 뜻하지 않게 입소문을 타며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며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형사로서의 정체성도 흔들리고 있는데, 과연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영화가 끝날 무렵 유쾌한 여운을 조금이라도 더 끌고 가고 싶지만, 아쉽게도 쿠키 영상은 없다.
[팸타임스=강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