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했던 2019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가 현지 시간 27일 남자 단식 결승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호주오픈 7회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사진=ⓒAP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 호주오픈 7회 우승 금자탑,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부활의 신호를 알린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후 미국에서 열린 US오픈, 이번 호주오픈까지 연이어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이전까지 타이를 이루었던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호주오픈 7회 최다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대회 내내 완벽한 폼을 보였던 조코비치는 27일 열린 호주오픈 결승전에서도 기계 같은 완벽한 테니스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세트 스코어 3-0(6-3, 6-2, 6-3)으로 제압했다. 반면, 나달은 부상 복귀 이후 첫 대회로 준결승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결승전에서는 평소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비교적 손쉽게 조코비치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아시아 최초 셰계랭킹 1위를 차지한 오사카 나오미 (사진=ⓒAP 연합뉴스)

아시아 최초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

일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오사카 나오미(일본)다. 1997년생인 오사카 나오미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세계랭킹 72위였던 그녀는 작년 US오픈을 우승하며 돌풍을 예고하였고,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26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결승에서 180센티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무기로 페트라 크리토바(체코)를 2-1(7-6, 5-7, 6-4)로 물리쳤다.

▲열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정현 (사진=ⓒAP 뉴시스)

한국 테니스 간판오호. 세계 랭킹 25단계 하락

한편, 작년 이 대회에서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 메이저 4강에 올랐던 정현은 호주오픈 이후 기존 랭킹에서 25단계 하락한 50위가 되었다. 호주오픈 2회전에서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프랑스)를 만나 승리를 기대했으나, 아쉽게 패하며 작년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팸타임스=강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