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의 원인 중 상당수가 하지불안증후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하지불안증후군을 병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수면습관이나 베개 모양 등을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양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느낌 때문에 잠에 들기 힘든 상태로, 국내에선 6.5~8.3% 정도, 주로 30~50세에 나타난다고 한다. 이 증후군은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지만 잘 모르고 수면제 처방만 받는 사례가 늘어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기에, 이에 대한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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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불안증후군은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다(사진=ⓒGetty Images Bank) |
하지불안증후군은 스스로 진단하기 위해 4가지를 체크해야 한다. 첫째,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있는 경우 의심해보아야 한다. 다리가 간지럽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거나 터질 것 같은 느낌 등 이러한 느낌이 드는 경우이다. 둘째는 다리를 움직이지 않을수록 불편함이 증가하는 경우이다. 셋째,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경우이고 마지막으로, 이런 증상이 낮이 아닌 밤에 나타나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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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처방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사진=ⓒGetty Images Bank) |
하지불안증후군은 뇌의 중추신경계에 철분부족증상이 나타나 도파민 기능이 저하됐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빈혈, 콩팥질환, 약물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70~80%가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이나 말초 신경 흥분을 감소시키는 약을 처방받거나, 철분을 투여 받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불면증이 개선될 수도 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내성'이다. 약 용량과 주기를 잘 정해 내성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증상이 경미할 경우 약보다는 수면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좀 더 좋은 방법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팸타임스=윤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