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로그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신세경(사진=ⓒ채널 올리브)

브이로그를 모르면 인싸(Insider)가 아니다. 배우 신세경과 그룹 다비치 강민경, 가수 아이유 등 브이로그를 통해 화려함 뒤의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는 여자 연예인이 늘고 있다. 특히 신세경의 경우, 채널 개설 두 달 만에 구독자 50만을 넘어서면서 일반인의 채널의 구독자와 조회수에 비해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들이 브이로그 제작을 위해 사용하는 카메라와 어플은 무엇인지, 삽입된 음악과 일상 속 장소, 휴대폰 기종에도 시청자들은 관심을 기울인다.

다비치 강민경과 반려견의 일상(사진=ⓒ강민경 'iammingki' 채널)

브이로그(V-log)의 뜻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 브이로그. 블로그 포스팅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새로운 장르의 브이로그는 특정한 주제도 편집도 없이 일상을 기록하는 영상이다. 때문에 전문가용 편집 프로그램이나 휘황찬란한 고가의 카메라 등 전문 장비가 필요 없다. 관련 어플만으로 촬영부터 편집, 자막 삽입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예인의 브이로그 계정 개설이 늘자, 일상을 공개하는 브이로그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일반 직장인, 대학생 유튜버들도 증가 추세다.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혹은 투잡을 위해 많은 이들이 브이로그의 세계로 뛰어들고 있다. 명확한 콘텐츠 카테고리와 자극적이기까지 한 기존 유튜브 채널의 속에서 브이로그를 접하면 무언가 힐링 받는 기분과 심리적 안정감이 든다고까지 말한다.

연예인 유튜버인 GOD 박준형(사진=ⓒ박준형의 '와썹맨' 채널)

연예인 유튜버와 유튜브 스타의 경계

연예인 유튜버의 등장과 브이로그 사용량 증가로 유튜브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유튜브 수익 구조에 관한 검색이 증가하고, JTBC에서는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라는 TV 프로그램까지 생겼다. 먹방 유튜버 밴쯔, 게임 콘텐츠를 진행하는 대도서관과 아내 윰댕 이 방송 출연을 통해 연예인급의 인기를 실감했다.

국내외 친구들과 보내는 일상, 노래 커버 영상 등을 업로드하는 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엠버와 '모찌피치'라는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선보이는 악동뮤지션 이수현, '탱구TV'를 운영중인 태연 등 여자 연예인들의 유튜브 참여가 날로 높아진다. 남자 연예인으로는 GOD 멤버 박준형의 '와썹맨'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그맨 이수근의 '이수근 채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와의 케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병재 역시 '유병재'라는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연예인 유튜버와 유튜브 스타의 경계가 날로 모호해지는 추세다.

[팸타임스=정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