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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싸인 포스터 (출저=Ⓒ싸인 공식 홈페이지) |
최근 넷플릭스에서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28일, 서울 종로구에서 작품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에 관한 소감도 밝혔고, 개인의 솔직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킹덤', '시그널' 등 여러 장르물 히트작을 선보인 김은희 작가의 전작을 통해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싸인, 유령 장르물 집필의 시작
2011년 초, 박신양 김아중 주연의 SBS 드라마 <싸인>이 인기리에 방영됐다. 싸인은 당시 최고 시청률 25%를 달성하고 '명품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이 작품을 장항준 작가와 공동 집필했다. 김은희 작가는 이 작품으로 장르물 드라마에 뛰어들었고 좋은 결과를 낳았다.
싸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그 곳에서 법의학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이다. 당시 이 드라마는 어느 드라마에나 존재했던 '로맨스'라는 키워드를 배제하고 오직 장르적인 전개에만 집중해 큰 매니아층 팬덤이 생기기도 했다.
싸인이 큰 사랑을 받고 김은희 작가의 후속작은 SBS 드라마 <유령>이었다. 이 드라마는 김은희의 첫 단독 집필로 이 드라마 역시 당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고 시청률은 15%를 기록했으며 소지섭과 이연희의 열연이 돋보이는 드라마였다. <유령>의 줄거리는 사이버 수사물로 사잉버 수사대원들의 활약과 그들의 끈끈한 정을 그린 드라마로, 앞서 <싸인>을 감명 깊게 봤던 시청자들의 후속 기대감에 큰 부흥을 한 작품이다. 소지섭은 이 작품으로 특유의 카리스마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고, 이연희 또한 작품 역할을 잘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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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포스터 (출저=Ⓒ시그널 공식 홈페이지) |
드라마 '시그널' 열풍의 주인공
2016년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가 있다. 바로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주연의 tvN드라마 <시그널>이다. 시그널은 케이블 채널 tvN의 시청률 기록을 세운 작품이기도 하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탄탄한 전개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그널은 수사물이다. 때문에 형사와 경찰이 등장하고 각종 유괴/폭행/강도 등의 범죄사건을 다룬다. 이러한 사건을 결코 쉽게 다루지 않고 하나하나 자세히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시그널은 특히 이제훈과 조진웅의 연기가 돋보인다. 이제훈 현재에서 조진웅은 과거에서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교류하는데 시대가 다른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은희 작가는 이 작품으로 '장르물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스타작가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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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포스터 (출저=Ⓒ킹덤 공식 홈페이지) |
새로운 시도 넷플릭스 '킹덤'
그동안 공중파와 케이블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던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라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킹덤은 시간에 맞춰 연재되는 드라마가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한 번에 공개된 작품으로, 총 6부작이 1월 25일 공개되었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자 <신과함께>로 대세배우 반열에 오른 주지훈의 출연으로 공개 전부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큰 제재와 압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자유로운 소재선택과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킹덤은 방영 전부터 '좀비'라는 소재 때문에 작품 수위에 관해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또한 뚜껑이 열린 현재에도 킹덤 리뷰나 후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청자들이 김은희 작가의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탄탄한 전개'가 가장 큰 이유이다. 장르물의 첫 번째는 스토리가 빈약하면 허술해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잘쓰지 않으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어렵다. 김은희 작가는 탄탄한 전개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 구성으로 매번 완벽한 명작 드라마를 탄생시킨다.
김은희 작가는 "할줄 아는 건 글쓰기 뿐" 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작가 생활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인터뷰이다. 작품에 관한 애정과 글쓰기에 대한 열정으로 수많은 장르물 히트작을 남긴 김은희 작가가 또 어떠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쫄깃하게 될지 기대해본다.
[팸타임스=표광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