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현대인에게 흔하게 발생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정신건강 질환이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울증 등 정신건강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우울증 환자 중 일부는 본인의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우울증 초기 증상과 증세, 자가진단 테스트, 치료법과 극복방법을 알아보자.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되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거의 매일, 거의 하루 종일 나타나는 경우 우울증이라 하고 이 경우에는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은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유전적인 소인, 내분비 이상, 스트레스, 성격적 특성, 대인관계의 문제, 아동기 갈등등이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최근에는 뇌 내 신경전달물질을 관리하는 체계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들이 밝혀지기도 했다.
아래의 우울증 테스트 항목으로 자가진단을 통해 우울증이 의심되면 의료기관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1. 하루 종일, 혹은 지속적으로 우울한 기분이 든다.
2. 일상 생활에 대한 흥미, 즐거움 등을 느끼기 어렵다.
3. 체중 및 식욕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난다.
4. 불면, 과다수면 등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5. 피로감, 무가치함 등 대부분 의욕이 저하된 상태가 지속된다.
6. 학습 능력, 집중력, 사고력이 감소됐다.
7. 죽음 혹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한다.
8. 심각하게는 자살 기도도 해본 적이 있다.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운다.
우울증의 초기증상으로는 대표적으로 모든 생활에 의욕이나 흥미가 떨어지는 우울감이 나타난다. 하지만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 중에서 일부 환자는 본인이 우울증 초기 증상을 겪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며, 정상적으로 업무나 학업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청소년의 경우, 이유 없는 짜증이나 반항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어르신들은 치매와 비슷하게 보일 정도로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거나 원인 모를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는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등의 수면 장애를 경험한다. 이 밖에도 식욕이 감소하고 체중이 저하되기도 하며, 반대로 식욕이 너무 증가하거나 수면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진다면 우울증 초기증상으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정신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와 상담치료의 병행은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안정감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위험요소를 경감시킬 수 있는 효용까지 발생하므로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팸타임스=정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