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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으로 많이 쓰이는 동백나무는 1월부터 4월까지 꽃을 피운다. (출처=픽사베이) |
동백나무는 관상용으로 주로 쓰이며, 종자는 약용으로 쓰인다. 꽃의 형태와 색, 잎에 변이가 많이 일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북한계선은 고창 선운사로 알려져 있다. 개량된 품종들이 정원용으로 많이 재배된다. 주로 기후가 따뜻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중부 이남 정원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겨울철 온도가 너무 낮을 경우 동해를 입을 수 있어, 꽃이 피어야 할 1월에서 4월까지 꽃을 볼 수 없다.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지역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중 다양한 군락지들이 위치해 있다. 현재 1월부터 4월까지 보기 좋은 동백나무와 동백꽃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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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 열매 기름은 천식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사진=ⓒ픽사베이) |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에 속하며 높이 7-15m로 자란다. 겨울에도 푸르른 이미지를 자랑하는 겨울의 대표적인 나무이다. 꽃이 시들지 않은 상태에서 봉오리째 떨어져 예로부터 절개와 지조를 상징해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특히 동백나무는 아가씨와 얽힌 이야기가 많다. 또한 동백 나무의 씨앗에서 기름을 짜서 머리에 바르고 다녔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머릿결 관리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백나무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 부분에 미세하게 톱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햇빛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음지에서 적응해왔기 때문에 잎이 매우 진한 녹색을 띠며 광택이 나는 특징이 있다. 꽃에는 암술과 수술이 모두 들어있으며, 열매는 10월에 검붉은 색으로 동그랗게 익는다. 씨앗은 삼각보양의 타원형으며, 익으면 갈색을 띤다. 동백나무 열매의 씨앗은 예로부터 머릿기름으로 많이 사용했지만, 식용유나 호롱불에 필요한 용도로 쓰기도 했다. 또한 천식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한 숟가락씩 섭취하여 천식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도 했으며, 꽃은 염료로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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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는 제주 방풍림 중 하나이다. (사진=ⓒ픽사베이) |
동백나무는 주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자생한다. 하지만 대청도와 울릉도에도 자라기 때문에 U자형 분포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는 제주도 곳곳에서 동백나무 군락지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주도에 위치한 위미리 군락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위미리 군락지는 대표적인 제주의 방풍림으로 제주 기념물 39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명소는 17세에 위미 마을로 시집을 오게 된 현맹춘 할머니가 평생 모은 돈으로 땅을 사서 한라산의 동백씨앗을 따다 뿌린 것이 현재의 동백나무 군락지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현재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에는 약 500그루가 넘는 동백나무가 돌담을 따라 자리잡고 있으며, 지역 사람들은 이곳을 버득할망 돔박숲이라고 부르고 있다.
[팸타임스=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