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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보다 머리 둘레가 큰 아이, 대두증 의심해 봐야

김영석 2019-01-28 00:00:00

정상보다 머리 둘레가 큰 아이, 대두증 의심해 봐야
▲모든 아기의 머리 둘레는 동일하지 않다(출처=123RF)

아기의 머리 크기는 각기 다르다. 그러나 아기의 머리가 불균형적으로 붓기 시작하는 대두증이라는 증상이 있다. 대두증은 비정상적으로 커다란 머리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용어다. 대두증을 앓고 있는 아기는 동일한 연령 및 동일한 성별을 한 대부분의 아기보다 머리 크기가 크다.

대부분의 경우, 이 증상은 양성이거나 무해하지만 유전성 증후군 또는 뇌종양 같은 기본적인 질병이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

대두증이란 무엇인가?

대두증은 아기의 머리 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모든 아기의 머리가 동일한 크기의 둘레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의사들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머리 둘레를 각기 다른 백분위로 나눠 크기를 분석한다.

보통, 머리 둘레가 가장 큰 백분위수 범위에서 98번째 백분위수보다 큰 경우 대두증이라고 진단한다.

머리 둘레가 연령과 성별에 적합한 건강한 범위에 있는 경우 정상이라고 간주한다. 한편, 대두증이 되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대두증은 치료할 필요가 있는 근본적인 질병이 있다는 징후다.

그리고 대두증의 가족력을 포함해 유전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같은 경우의 대두증은 무해하다.

정상보다 머리 둘레가 큰 아이, 대두증 의심해 봐야
▲대두증은 정상보다 머리 둘레가 큰 증상을 일컫는 용어다(출처=123RF)

대두증의 원인

유전인자는 대두증의 기본적인 원인이 된다. 가족력으로 인해 신생아의 머리 크기가 평균 크기보다 큰 경우, 의사는 양성 가족성 대두증이라고 진단하게 된다.

양성 가족성 대두증은 머리 크기가 크다는 것 외에 어떠한 증상이 없으며 추가적인 건강상 문제가 유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의료적 관심을 요하는 잠재적인 원인이 있다. 그중 하나는 두뇌 속에 체액이 고이는 것이다. 추가 체액은 두뇌에 스트레스를 가하고 질병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증상의 심각성은 체액양에 달려있다. 두뇌 속에 상당한 양의 체액이 축적되는 뇌수종에 걸린 경우, 추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

위험 인자

유전처럼 대두증의 가능성을 높이는 인자가 있다. 가족성 대두증은 유전적 장애다. 보통 자폐증을 앓는 어린이가 대두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에 따르면, 소아 자폐증 환자의 15~35% 가량이 대두증을 앓고 있다.

한편, 특정 성별, 민족, 인종이 대두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상보다 머리 둘레가 큰 아이, 대두증 의심해 봐야
▲문제는 대두증이 일반 질환이 아닌 유전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출처=123RF)

대두증의 진단

의사는 일반적인 정기 검사 시 대두증을 진단할 수 있다.

영유아의 신체 검사의 일부로 머리 둘레를 측정하게 된다. 소아과 전문의는 정기 검진 때,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머리 둘레를 측정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 크기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감지한 경우 대두증을 진단한다.

의사가 대두증이라고 진단을 내리면 CT 스캔, 초음파 및 MRI를 포함한 영상 감사를 추가로 실시하게 된다. 이 테스트를 통해 두뇌에 체액이 쌓여 압력과 기타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는지 확인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경련성 혈관과 안구 질환이 있는지도 조사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경 검사가 필요하다.

대두증의 치료

대두증의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에 달려있다.

유전 장애에 의해 대두증에 걸린 아이는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며 행동 용법, 언어치료 및 물리 치료를 포함한 보조 치료도 필요하다.

두뇌 속에 체액이나 혈액이 고인 아기는 두개압을 줄이고 추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의사는 수술, 항암요법, 스테로이드 및 방사선 요법을 포함한 두뇌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대두증이 유발된 경우, 수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그리고 수술 유형은 염증의 범위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뇌수종의 경우 뇌척수액이 복부로 흘러들어가 체내에서 흡수하게 된다. 뇌수종은 영구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을 완치시킬 수는 없다. 한편, 두뇌 외상인 경우, 수술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의사는 두뇌 조직에 발생한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경구용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구루병 같은 결핍성 질환은 적량의 영양소 섭취로 회복할 수 있다.

유전 질환으로 인한 대두증은 회복이 불가능하고 치료만 가능하다. 완치가 불가능한 대두증에 걸린 아기는 인지 능력 및 신체적 장애와 발작을 겪기도 한다.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치료할 수 있는 지원 기관이나 특수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아이의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 개선이 가능하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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