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평소 수면시간이나 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며 환경 변화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불면증 자체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경우도 신경계가 긴장하여 불면증이 지속되고 심해질 수 있다. 불면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여행으로 인한 시차, 이사, 입원 등으로 규칙적인 생활 리듬이 바뀌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며칠 지나면 개선된다.
만성적인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두통, 관절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불면증과 동반될 수 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안한 심리적인 문제도 불면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제 복용 기간이 오래되어도 수면 단계의 변화로 불면증이 심해질 수 있다. 각성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와 지나친 음주도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량의 술은 수면 유도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음주로 인해 잠이 자주 깨고 숙면이 어려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불면증은 적어도 한 달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그로 인한 낮 동안의 피로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때 진단한다. 불면증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일기를 통해 본인의 수면 습관을 확인하는 것이다. 수면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일기 형식으로 쓰는 것으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 잠이 든 시간, 잠에서 깬 시간 등을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