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대표와 김웅 기자의 사건 당일 영상 (사진=ⓒC브라더TV)

JTBC 대표이사 겸 언론인 손석희가 때아닌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프리랜서 기자라고 드러낸 김웅은 지난 24일 저녁, 손석희를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해졌다. 김웅은 "당시 상암동에 위치한 한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로부터 얼굴을 수차례 구타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석희가 폭행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음성 또한 녹음했다며 해당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녹음된 음성만으로는 당사자가 손석희 본인이 맞는지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

게다가 손석희 대표이사 측의 별다른 대응이 없어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수사를 진행하기란 어려웠다. 그러던 중 손석희 측에서 반대로 김웅 기자를 공갈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석희 대표와 김웅 기자의 사건 당일 영상 (사진=ⓒC브라더TV)

그런데 어제(25일), 김웅 기자는 새로운 증거를 공개했다. 사건 직후로 보이는 직캠 영상을 공개한 것. C브라더TV를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는 촬영자가 손석희 대표를 향해 폭행 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를 재차 물었고, 손석희는 이에 웃음으로 일관했다.

그러자 김웅 기자인 것으로 보이는 영상의 촬영자는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라고 손석희에게 물었고, "내가 웃고 싶어서 웃냐?"라고 반문하는 손석희의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담겨 있었다.

▲손석희 대표와 김웅 기자의 사건 당일 영상 (사진=ⓒC브라더TV)

그런가 하면, 다음 영상에서는 손석희 대표인 것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촬영자를 향해 "함께 일을 하자"며 제안을 했고 상대가 이를 거절하는 음성이 남아 있었다.

이 같은 음성과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를 의식한듯 손석희 대표는 25일 뉴스룸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에 이번 사건이 또다른 국면을 맞게 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그날 밤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두 사람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팸타임스=신빛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