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포스터 (출저=Ⓒ백일의 낭군님 공식 홈페이지)

휴일, 종영한 드라마를 정주행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 달의연인 보보경심려 등 정주행 할만한 드라마 중 인기리에 방영됐던 로맨스 사극 드라마를 한 데 모아 소개한다.

tvN 사극 신화의 시작 '백일의 낭군님'

지난해 여름, 도경수·남지현 주연의 tvN 로맨스 사극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백일의 낭군님은 티비엔 월화극 시청률 부진을 깨고 살렸다는 점에서 특별한 작품이다.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도경수와 로코 여신 남지현이 출연해 방영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백일의 낭군님의 줄거리는 빈틈없이 완벽한 왕세자 이율(도경수 분)이 살수들의 공격에 기억을 잃고 어느 한 시골마을 송주현으로 떨어져 '원득이'란 인물로 살아간다. 그곳에서 홍심(남지현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송주현 마을에서의 좌충우돌 서민 적응기가 시작된다. 통통튀며 사랑스런 사극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지금부터 백일의 낭군님을 정주행하는게 어떨까.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와 아이유 (출저=Ⓒ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공식 페이스북)

꽃미남 집합소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중국 드라마 '보보경심'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배우 이준기와 가수 아이유의 조합을 볼 수 있는 사극 로맨스 드라마이다. 이 작품에는 4황자 이준기를 비롯한 여러명의 황자가 등장하는데 모두 인기 많은 청춘 배우들이 황자들의 역할을 맡았다.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엑소 백현, 지수, 윤선우 등 이름만 들어도 여성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꽃미남 남자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방영 당시 큰 화제이기도 했다. 특히 아이유의 깊은 사극 연기를 감상할 수 있어 남성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달의 연인은 시대를 넘나드는 로맨스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21세기 여인 고하진(아이유 분)이 과거 고려시대 소녀 '해수'의 몸으로 영혼이 들어가 살게되면서 고려시대 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사랑에 빠진다. 몸은 고려시대 사람이지만 정신은 21세기 현대인인 아이유와 고려시대 황자인 이준기가 어떤식으로 시대를 초월해 사랑을 이루는지, 그 외 여러명의 꽃미남 황자들 사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싶다면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를 정주행하길 추천한다.

군주 가면의 주인 유승호 김소현 (출저=Ⓒ군주 가면의 주인 공식 홈페이지)

유승호의 의로운 사투 '군주 가면의 주인'

군주 가면의 주인은 유승호의 정의로운 왕세자 연기와 김소현의 본격적인 성인 연기 도전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더불어 인피니트 출신 연기자 엘의 발전된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드라마는 로맨스가 주된 스토리는 아니지만 왕세자 이선(유승호 분)과 그가 좋아하는 여인인 한가은(김소현)의 애절하고 진지한 로맨스를 볼 수 있다. 극의 중심은 왕세자 이선이 조선 팔도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편수회'라는 조직과 맞서 싸우는 데에 있다. 때문에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와 의미가 깊고 권선징악적인 구조를 가졌다. 군주에선 빼어난 미모와 출중한 연기력을 겸비한 유승호가 내면 연기에 집중한다는 점이 극에 몰입하게 되고, 아역배우 출신인 김소현의 본격적인 성인 연기가 눈에 띈다. 유승호와 김소현의 애절한 로맨스와 왕세자가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모험적인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군주 가면의 주인을 추천한다.

이렇듯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로맨스 사극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극 드라마를 즐겨보고, 사극 고정층이 확고하다는 것이다. 현재도 오는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는 주지훈 주연 '킹덤'의 주목도가 높다. 이어서 백일의 낭군님의 사극 바톤을 이어받아 tvN 사극 신화를 새롭게 쓰고있는 '왕이 된 남자' 또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팸타임스=표광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