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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이 박스오피스 1위를 선점하고 있다(사진=ⓒ영화 '극한직업' 포스터 |
찰지는 명대사와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공명 등 개성강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로 흥행몰이를 하고있는 '극한직업'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이병헌 감독의 새 영화 '극한직업'이 지난 24일 누적관객수 72만 이상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개봉 후 첫 주말을 맞는 영화 '극한직업'의 박스오피스 순위가 계속 1위에 머무를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연배우 류승룡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의 첫 방송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명품배우 주지훈, 배두나가 함께 연기한 김은희 작가의 영화 '킹덤'은 벌써부터 시청 후기들이 업데이트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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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코믹연기의 대가(사진=네이버영화) |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자꾸만 맴도는 그의 명대사. 류승룡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상 정황을 잠복 수사하는 고반장 역을 맡았다. 수사를 위해 치킨장사를 하게 된 그는 영화속에서 무능한 가장이며, 직장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류승룡은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강한 캐릭터를 보여준 진선규의 코믹연기에 뒤지지 않는 원조 코미디 연기로 극을 이끌어 간다. 진지한 어조와 포커페이스로 맛깔나는 대사를 뱉어내는 그만의 연기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배역을 위해 12kg을 감량하는 다이어트를 감행했다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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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카리스마의 영의정 조학주(사진=ⓒGetty Images Bank) |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드라마 '킹덤'에서 류승룡은 조선의 실질적인 권력자 영의정인 조학주 역을 맡았다.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급부상한 김은희 작가의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한 그는 '킹덤' 시즌2의 제작을 위해 다시 살을 찌워야 한다. '극한직업' 속 고반장과 상반되는 캐릭터인 '킹덤' 조학주는 왕세자마저 반역자로 몰아세우는 인물로 매서운 눈빛으로 시종일관 자신의 욕망을 표출한다. 미스터리 스릴러극이니 만큼 그만의 어두운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영화 '염력' 이후 다소 주춤했던 그의 행보가 이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비상하기를 바란다.
[팸타임스=정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