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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홈페이지) |
원로 개그맨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김병조가 말 한마디에 한 쪽 눈을 실명하게 된 사연이 공개되면서 대중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병조는 13년 전 중심성망막출혈로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병조가 시력을 잃게 된 원인은 '중심성망막출혈'이다. 중심성망막출혈은 눈 안의 망막 주변의 혈관이 터지는 증상을 보이는데, 잘못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병조가 중심성망막출혈이라는 희귀병을 얻게 된데는 과거의 말 한 마디 때문이었다.
시사 풍자 개그로 '배추머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김병조는 지난 1987년 여당 전당 대회장에서 상대 당을 비하하는 멘트를 했다. 이는 김병조의 의사로 이뤄진 개그가 아닌 여당의 압박이 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병조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매일 기자들의 취재에 시달려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병조는 "그 멘트를 거절하지 못한 자괴감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눈에 질병을 얻고 실명하게 됐다"고 예전 인터뷰에서 언급했을 정도로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통받았다.
김병조는 현재 조선대학교에서 한학자로 연구에 매진중이며, 명심보감 관련 책을 내고 교육봉사를 하는 등 한 쪽 눈의 시력이 좋지 않음에도 대단한 연구 성과를 거두며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팸타임스=정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