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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감염은 아동에게 유발되는 흔한 질병 가운데 하나다(사진=ⓒ게티이미지) |
아기가 태어난 첫 해는 각종 박테리아 등에 의해 감염될 위험성이 가장 높은 시기다. 감기를 비롯한 기타 호흡기 감염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조금 더 커서 아동 시기에 이르면 요로감염증이 그 다음으로 흔하게 발병하는 질병이 될 수 있다.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최대 8% 그리고 남자아이의 2%가 5세까지 이 요로감염에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증상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부모가 때로는 질병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 때도 있다. 요로감염은 바로 치료를 받으면 며칠이면 낮는 병이지먄, 시기를 놓쳐 질병이 더욱 심각해지면 신장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인간의 비뇨기 계통은 요관과 신장, 그리고 방광 등으로 구성돼있는데, 체내의 불순물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요로감염은 이러한 작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게 만든다. 요로를 구성하는 기관들은 다음과 같이 세부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1. 2개의 신장 : 소변 생산을 위해 혈액과 여분의 물을 걸러낸다.
2. 2개의 요관 :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을 운반한다.
3. 방광 : 체내에서 소변이 밖으로 배출되기전까지 저장한다.
4. 요도 : 방광에서 몸 밖으로 소변을 배출시킨다.
요로감염증은 비뇨기 계통에 미생물이 침입해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소아의 경우 요로감염은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간주된다. 요도에 침입하는 박테리아는 대게 배뇨 활동으로 제거되는데 만일 배출이 잘 되지 않으면 요로 내에서 그대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요로감염으로 발전되는 것.
요로감염의 약 80%는 대장균에 의해 발생되는데, 이외에도 클렙시엘라와 포도상구균 등이 유발 요인으로 작용한다. 발생하는 기관은 주로 방광이지만, 신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아동에게 가장 흔하게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로 감염 역시 방광 감염과 신장 감염이다. 요로감염이 방광에 영향을 미치면 방광염이, 그리고 감염이 방광에서 신장에 도달하면 신우신염으로 이어지는 것. 두 가지 모두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지만, 적시에 치료하지 못할 경우 신장 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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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감염은 요로로 침입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사진=ⓒ게티이미지) |
요로감염은 일반적으로 항문이나 질 주변의 피부에서 요로로 들어가는 박테리아에 의해 유발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장에서 발생하는 대장균으로, 대부분 요로감염은 이러한 종류의 박테리아 혹은 다른 박테리아가 항문을 통해 요도로 침입할 때 발생한다.
그리고 아이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요로감염에 걸릴 수 있다. 가장 먼저 소화 시스템에 정상적으로 남아있는 박테리아가 요도로 침투해 요로를 감염시킬 수 있다. 또한 화장실 바닥에 남아있는 아이의 용변 화장지와 성기가 접촉하면서, 박테리아가 몸 속으로 침입해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이 경우는 항문이 성기에 더 가까운 여자아이들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일부 아이들은 다른 건강 문제들로 인해 요로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가령 변비의 경우 결장의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데, 이 염증이 방광을 가압해 노폐물의 방출을 방해하는 것. 혹은 배뇨나 배변 문제와 관련된 기능장애제거증후군(dysfunctional elimination syndrom)으로 인해 아이가 거의 소변을 보지 못할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소변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흘러 신장 감염을 일으키는 특이한 상태인 방광요관역류 역시 유발 요인이 된다.
아이가 요로감염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면 부모는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몇 가지 소변 검사가 수행된다.
* 요검사 : 소변검사는 혈액 및 백혈구같은 감염 징후가 있는지 판단하는데 필요한 테스트로, 이외 현미경을 통해 박테리아 등을 검사한다.
* 소변 배양 : 소변 배양 검사는 결과가 나오는데 보통 24~48시간이 소요된다. 의사는 샘플을 분석해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유형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
요로감염 치료는 앞서 언급한대로 주로 항생제를 통해 이루어진다. 항생제의 주요 기능은 바로 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으로, 보통 3~10일이면 완치되는 편이다. 이후 의사는 아이에게 다른 소변 검사를 실시해, 감염이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부모는 이에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 아이가 모든 처방약을 다 복용할 수 있도록 꼼꼼히 관리할 수 있어야한다. 몸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판단해 약 복용을 일찍 중단해버리면,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돼 추가 감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팸타임스=김선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