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성모는 색깔이 없고 굵기가 가는 연모와 달리 빠질 경우 미용상의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의 빈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에는 약 5~7만개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탈모는 임상적으로 흉터가 형성되는 것과 형성되지 않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흉터가 형성되는 탈모는 모낭이 파괴되므로 모발의 재생이 되지 않는 반면 흉터가 형성되지 않는 탈모는 모낭이 유지되므로 증상 부위가 사라진 뒤 모발이 재생된다. 흉터가 형성되지 않는 비반흔성 탈모로는 유전성 탈모, 원형 탈모, 곰팡이 감염에 의한 두부 백선 등이 있고 흉터가 형성되는 반흔성 탈모는 루푸스에 의한 탈모, 독발성 모낭염 등이 있다.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머리의 발생에는 유전적 원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중요한 인자로 생각되고 있으며 여성형 탈모에서도 일부는 남성형 탈모와 같은 경로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임상적으로 그 양상에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원형 탈모증은 자가 면역 질환으로 판단되고 있다. 휴지기 탈모증은 내분비 질환, 영양 결핌, 약물 사용, 출산 등의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후 발생하는 일시적인 탈모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