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은 음식이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걸쳐서 신체 밖으로 배출되는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신체 기관이다. 항문에는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치질로 알려진 치핵이 가장 많고 치열과 치루라는 병도 있다. 항문질환은 증상이 의심될 때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결과가 좋다. 가장 흔한 항문질환인 치핵은 남성은 60~70대 고령, 여성은 20~30대 젊은 환자 비율이 높다. 치핵은 항문 주변의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조직들이 늘어져서 덩어리를 이루며 항문 안팎으로 돌출되거나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항문질환의 종류 중 하나인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딱딱한 변을 볼 때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찢어진다. 항문 속 괄약근이 비정상적으로 지나치게 수축되면 만성화된다. 상처가 발생한 후에는 항문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변시 강한 통증, 배변 후 휴지로 닦을 때 피가 휴지나 변이 묻어나오는 증상 등이 있다.
항문질환의 종류 중 하나인 치루는 항문선의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구멍으로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이다. 항문 주변의 만성적인 농양, 항문선의 염증이 만성화되어 항문선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만들어진다. 이외에 외상, 치열, 결핵, 크론병 같은 장염, 암이 있을 대도 나타난다. 드물지만 치루를 방치하면 항문 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치루의 대표적인 증상은 지속적으로 속옷에 묻는 고름 같은 분비물이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