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임은 액체괴물(액괴), 젤리괴물(젤리몬스터) 등으로 불리는 장난감으로 하이드로겔 형태의 장난감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어른들도 슬라임을 가지고 놀며 '힐링'하기도 하고 슬라임 카페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관련 유튜브 채널도 등장하며 슬라임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한편 슬라임의 재료와 독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슬라임은 직접 만들기도 하고 판매되는 제품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안전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발암 물질에 노출될 수 있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증받은 재료를 사용한 것을 강조하는 슬라임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슬라임을 직접 만들 경우 필요한 재료에 대해 알아보자.
슬라임의 기본 재료가 되는 것은 PVA 혹은 구아검이다. PVA는 PVA 가루나 물풀 등에 포함되며 물에 녹여 준비하면 된다. 구아검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다. 그리고 붕산 이온이 필요한데 붕산 이온은 붕사를 물에 녹이면 된다. 여기에 슬라임의 모양이나 색, 향 등을 바꾸기 위해 쉐이빙 폼, 수딩젤, 로션, 오일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장식용으로 글리터, 진주, 보석, 스팽글, PVC 눈 등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슬라임의 독성 관련 문제가 제기됐던 성분은 붕사다. 붕사에 과다노출 되면 생식 기관에 문제가 생긴다는 견해가 제기되면서 붕사를 넣지 않은 슬라임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다. 직접 만들 경우 붕사의 유해성으로부터 다소 거리가 있는 붕사가 방부제로 첨가된 렌즈 세척액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렌즈 세척액을 사용할 때는 탄산수소나트륨을 첨가해 용액을 염기성으로 만들어 주면 된다.
[팸타임스=허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