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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여성응시자 '팔굽혀펴기' 조정에 또 남녀싸움 등장?...'메갈VS 한남' 등 점점 깊어가는 대한민국의 젠더 갈등

임채령 2019-01-22 00:00:00

경찰대 여성응시자 '팔굽혀펴기' 조정에 또 남녀싸움 등장?...'메갈VS 한남' 등 점점 깊어가는 대한민국의 젠더 갈등
▲여성경찰을 두고 젠더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사진=ⓒGetty Images Bank)

경찰대가 입학 체력검정 항목에서 남녀 갈등을 불러일으킨 여성 응시자의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에 대한 조정을 두고 전망인 또 한번의 젠더 갈등이 불거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출받은 '경찰대학·간부후보 남녀 통합선발을 위한 체력기준 마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는 "여성 응시생이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문제는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할 때 남자와 여자의 개수가 다르다는 데 있다. 이에 연구소는 "남녀 자세를 동일하도록 변형했기 때문에 여성 응시생 최저기준은 실질적으로 상향조정 된 것"이라고 했다.

경찰대 여성응시자 '팔굽혀펴기' 조정에 또 남녀싸움 등장?...'메갈VS 한남' 등 점점 깊어가는 대한민국의 젠더 갈등
▲경찰대학이 여성응시자 팔굽혀펴기에 대한 조정에 돌입한다(출처=연합뉴스TV)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남녀 관계없이 개수나 동작 모두 동일하게 할 것을 요구 했는데 이에 연구소는 팔굽혀펴기와 악력, 윗몸일으키기에 대해 현행 기준이 남녀 모두에 대해 국민체력 평균 수준에 미달한다며 기준 상향을 제시했다. 여성의 팔굽혀펴기 측정 방식도 무릎을 바닥에 대지 않고 남성과 동일한 자세로 시행하도록 했다. 대신 최저 기준을 11개 이하에서 6개 이하로 낮췄다. 보고서는 "팔굽혀펴기는 측정 방법에 대해 문제가 제기된 바 있으나 대체할 수 있는 적절한 종목이 없다"면서도 "특별한 기구 없이 연습이 가능하므로 체력 증진을 위한 동기 유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부 절차를 거쳐 조만간 체력 측정 방식을 마련할 방침이다. 젠더갈등이 심각한 요즘, 페미니즘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정말 여권을 상승시키고 싶다면 범인을 잡는 여성 경찰은 남성 만큼 강해야 한다는 인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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