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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출처=ⓒGetty Images Bank) |
e커머스 업체 쿠팡과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이 자사 검색데이터를 기반으로 2019년 설 연휴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2019 구정연휴를 맞아 국내외 가족여행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는 테마파크, 해외는 하와이와 일본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 '호캉스(호텔에서 바캉스를 보내는 휴가)'를 즐기려는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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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출처=ⓒ이랜드) |
쿠팡이 최근 한 달간 설 연휴 기간 이용 가능한 여행상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명절 여행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키즈파크 이용권'이 강세다. 연령별로 선호하는 국내 휴양지가 다른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20·40·50대는 구정 국내 여행으로 제주도에서 이용 가능한 레저상품을, 어린 자녀를 둔 30대는 테마파크가 몰려있는 경기 지역의 이용권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국내 '테마/키즈파크 이용권' 중에서는 ▲대구 이월드 자유이용권/별빛 축제 패키지 ▲경기 일산 킨텍스 실내 썰매 키즈월드 이용권 ▲꼬마버스 타요 키즈카페 이용권 ▲제주 카멜리아힐 입장권 등이 인기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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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출처=ⓒGetty Images Bank) |
호텔스컴바인은 올해 설 연휴인 2월 2일부터 6일까지 체크인하는 여행객 유형을 분석한 결과,'가족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컴바인은 다양한 휴양지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구정 연휴 해외 여행지로 하와이를 꼽았는데, '2019년 설 연휴를 맞아 하와이의 검색량 전년 대비 9.8% 상승'과 '미세먼지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국을 벗어나 청정 지역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그 이유로 설명했다.
하와이에 이어 일본도 구정 해외여행의 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다. 쿠팡은 "일본이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온천이 밀집된 일본 큐슈 지역 여행 상품이 높은 판매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1월, 2월에 한국보다 따뜻하기 때문에 겨울 해외 여행지 추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며, 지난 4일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 프로그램에서 저렴한 해외여행의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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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와이너리'가 진행되는 서울신라호텔 대연회장(출처=서울신라호텔) |
명절 성수기에 비싼 항공권 및 호텔 예약의 어려움 등으로 구정 여행 대신 국내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호텔스컴바인은 "같은 기간 내 호텔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이 제주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캉스족의 인기 급증에는 주요 서울 호텔들의 다양한 설 연휴 패키지 상품의 출시도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켄싱턴 호텔 ▲글래드 호텔을 비롯한 주요 서울 호텔들이 풍성한 혜택을 담은 호캉스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대연회장에서 와인과 안주,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행사인 '홀리데이 와이너리'를,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오는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이그제큐티브 객실로 선택하는 고객들에 한해 이그제큐티브 전용 라운지에서 조식과 함께 애프터눈 티타임·해피아워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팸타임스=권보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