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을 떠올리기만 해도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인다. 레몬은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건강에 이롭기까지 하는 다재다능한 식품이다. 톡 쏘는 신맛 강한 레몬은 자체 과일만으로는 먹기 힘들지만, 물에 희석해 먹거나 다른 제형으로 활용해 먹을 수 있다. 레몬에는 구연산의 함량이 높아 피로회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레몬에는 강한 산성이 포함되어 있어 치아미백이나 구취 제거에 효과가 있지만 너무 오래 사용하면 치아가 약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횟집에 가서 회를 먹을 때 레몬 조각이 함께 나온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레몬조각을 즙내어 회 위에 뿌린다. 레몬 조각이 나오는 이유는 장식부분도 있지만, 생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한 것도 있다. 물고기와 관련한 특징 중 가장 공통된 것은 비린내이다. 물고기는 염도 높은 바닷물에서 육지에 올라와 죽게되면 피부에 붙어있는 환원세균이 비린내를 내는 물질로 변하는데 이는 염기성이라 산성 물질인 레몬이나 식초등을 뿌려주면 중화되어 냄새가 제거된다.
레몬은 살균력이 매우 뛰어나다. 생선회에 레몬즙을 뿌리면 pH가 산성이 되어 미생물 증식이 억제되기도 하지만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체내 질병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하는 살균역할을 한다. 또한 레몬차를 마시면 입안 질환을 예방해 가글효과도 준다. 이러한 레몬의 살균성분을 이용해 청소용품에도 레몬의 살균성분을 넣어 만들기도 한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