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실금이란 항문을 통해 대변이 새는 질환으로 화장실에 가기 전에 배변을 보게 되거나 자기도 모르게 배변이 속옷에 묻게 될 수 있다. 변실금 환자들은 깜짝 놀라게 되거나 당황스러울 수 있으나 변실금이 질병 때문에 생길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에게 자신의 증상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꺼릴 필요는 없다. 일회성으로 변실금이 생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배변을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변실금 환자로 분류할 수 있다.
변실금의 원인들로는 설사, 변비, 괄약근 또는 신경 손상, 직장 수축력 감소, 자연분만 중 손상, 치질, 직장탈장 등이 있다. 설사 환자는 직장의 대변 저장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만성 변비환자에서는 다량의 단단한 변이 직장에 정체되어 직장이 늘어나게 되고 내측 항문괄약근이 느슨하게 되어 변실금이 유발될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을 조절하는 신경이 손상되면 적절하게 항문을 조이는 기능이 상실되어 변실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변실금의 치료방법으로는 식단 조절, 약물 치료, 배변 훈련, 바이오피드백 치료, 수술, 전기자극치료 등이 있다. 설사와 변비가 변실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고 카페인, 술, 우유 등과 같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설사가 변실금을 유발할 때는 지사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되고 변비가 변실금을 유발할 때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배변을 하는 배변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