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내음에 노란 색상이 사랑스러운 유자는 겨울철 차의 형태로 즐겨먹는 음식이다. 유자의 제철은 11월에서 12월이며, 칼로리는 100g당 50kcal가 채 되지 않기에 열량적으로도 부담이 없는 과일이다. 유자는 노란색의 공 모양을 띠고 있으며 껍질은 울퉁불퉁하다. 유자에는 황유자와 청유자, 실유자가 있는데 그 중에서 한국산 유자가 향이 진하고 껍질이 두껍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도, 전라도의 일부 지역에서 유자가 자라나고 있다. 유자는 꿀이나 설탕을 넣어 절인 유자청으로 만들어낼 수 있으며, 유자차 티백 혹은 유자청으로 우려낸 유자차로 즐길 수 있다. 혹은 유자파운드케이크나 빵으로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
고흥유자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유자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너도나도 챙겨먹는 비타민C는 무려 레몬의 3배만큼이나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C는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며 면역력을 증진시켜 감기나 염증 질환의 발생 억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유자의 비타민C는 비만 발생을 억제해주며 피로 회복에도 일조한다. 유자에는 비타민B 또한 많이 들어있는데, 비타민B는 수용성 비타민의 복합체이며 세포 대사를 도와준다. 또한 영양소를 체내에서 에너지로 바꾸는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자파운드에 들어있는 헤스페리딘은 비타민P라고도 하며, 비타민C를 돕기에 유자를 먹으면 그야말로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려볼 수 있겠다. 유자의 헤스페리딘은 귤에도 들어있는 성분으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 경감 및 말초혈관의 혈류를 좋게 하는데에도 일조할 수 있다. 유자의 헤스페리딘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시원한 유자청을 만듬으로써 해당 영양소를 더욱 원활히 얻을 수 있다.
유자청을 만들기 위해 유자를 깨끗이 씻어 과육, 껍질을 분리한 다음 잘게 잘라 설탕과 함께 절이면 된다. 그 다음 소독된 유리병에 넣어 1~2일동안 숙성시키면 간단히 유자청을 만들 수 있다. 유자차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유자차 티백을 차갑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우려 마시는 법이 있으며, 유자청을 구입하여 원하는 농도로 유자차를 먹을 수 있다. 단 맛을 좀 더 강하게 내고 싶다면 유자차에 올리고당이나 꿀을 섞도록 하자.
[팸타임스=주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