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트리오일은 티트리의 잎과 잔가지에서 추출한 오일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각종 세균류에 많은 도움이 되고, 면역력을 증가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최근 올리브영 티트리오일, 타마누오일,러쉬 티트리워터, 써스데이플랜테이션 등 각종 티트리 오일 관련 제품들이 시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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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트리 오일은 코 끝을 자극하는 신선한 향이 인상적인 오일이다(사진 = ⓒ픽시어) |
티트리 오일의 원산지는 호주로 도금양과 식물인 티트리의 잎과 잔가지를 증기 증류법(수증기로 식물의 방향유효성분을 추출하고 냉각수로 식혀 응축하는 방법)으로 추출해서 만든다. 옅은 노란색이나 무색으로 신선하고 코끝을 자극하는 향이 아주 인상적이다. 그렇다면 티트리 오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티트리 오일은 오래 전부터 호주 원주민들이 감기, 두통, 상처, 다양한 피부질환의 치료제로 사용했는데, 18세기 영국 해군의 제임스 쿡 선장(Captain Cook)이 오랜 항해로 인해서 괴혈병으로 시달린 선원들에게 차처럼 끓여서 마시게 하면서 차나무, 'Tea Tree'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1923년부터 티트리 오일의 살균소독 효과가 페놀(석탄산) 보다 13배 높다는 호주의 펜폴드박사(Dr. A.R. Penfold)의 일련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상처치유와 화상 등 치료를 위해 구급상자에 비치했고 병사들의 각종 발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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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트리 오일은 2차대전에서 상처치유와 화상 치료 등에 활용되었다(사진 = ⓒ플리커) |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방어효과, 살균효과, 면역자극효과 등 티트리의 효능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미국, 영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의학, 제약협회지 등에 계속 발표되고 있다.
티트리는 이처럼 오일의 형태로 증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균성과 항진균성 등이 계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그 효과가 실제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티트리 오일은 이후 다양한 미용, 의료용품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항균성, 항진균성이라는 효능 때문에 상처 소독제, 여드름 진정제, 무좀 치료제, 호흡기 질환 치료제 등 약제나 화장품의 형태로 쓰였다.
티트리오일은 오일 버너나 뜨거운 물이 담긴 그릇에 2~3방울을 넣고 흡입법으로 적용하면 호흡계 감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무향 크림에 1~2방울을 넣어 잘 섞은 후 바르면 상처치유, 여드름, 각종 피부질환의 염증, 가려움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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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트리 오일은 각종 염증이나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데에 효과적이다(사진 = ⓒ픽사베이) |
무좀이나 헤르페스 등 국소 부위 피부 감염완화를 위해 소량의 원액을 바르기도 하지만, 민감성 피부에는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정한 증상 치유를 위해 사용할 경우 아로마 전문가나 의사와 꼭 상의할 필요가 있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