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질병이다. 서서히 나타나는 것부터 짧게는 몇시간만에 갑자기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 갑자기 나타나는 것은 돌발성 난청이라고 한다. 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찾아와 단기간에 청력이 급격히 나빠지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청력을 되돌리기도 어렵다.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으나 감기에 걸린 후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감기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에 환자가 늘어나기도 한다.
소음성 난청은 일상에서 소음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음악감상, 동영상 시청 등에 오래 노출되어있는 젊은 층 환자들은 귀에 무리가 가서 청력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어폰으로 볼륨을 크게 해 듣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이어폰의 높은 볼륨은 고스란히 달팽이관으로 가 자극을 주고 달팽이관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난청이 생긴다. 이는 곧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며 고음이 잘 안들리며 이명현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인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으로 소리가 멀어졌을 때 소리를 되찾는 가장 확실한 것은 보청기를 착용하는 방법이다. 난청이 심할수록 보청기 선택에는 제약이 많아진다. 청력이 나쁠수록 보청기의 크기가 커지고 보청기에 적응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난청이 진행된다고 의심될 때에는 미루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청력검사를 진행해 난청의 유형과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