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맛이 특징인 아몬드는 어울리지 않는 데가 없을 정도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아몬드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피부건강과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아몬드는 보통 견과류로 불리고 있으나 사실 아몬드는 견과류가 아니다. 아몬드는 우리가 복숭아나 자두처럼 과육을 말하는 것이고, 우리가 먹는 아몬드는 아몬드의 씨앗을 먹는 것이다. 복숭아나 자두 속 쭈글쭈글하고 단단한 씨와 비슷한 것이 아몬드인 것이다.
추리소설에서 아몬드냄새가 자주 등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아몬드냄새는 볶지 않은 생아몬드냄새를 말하는 것이다. 생아몬드에는 독성분인 아미그달린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있는데, 이는 소화되면서 청산가리 성분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생 아몬드를 섭취하면 복통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 우리가 먹는 식용아몬드는 독성이 제거된 품종이다. 일반적인 아몬드의 고소한 냄새와는 달라 구분할 수 있지만 노약자나 임산부, 신생아는 아무리 안전해도 익힌 것을 섭취하고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를 거르기 쉬운 젊은이들에게 아침식사대용으로 섭취하는 아몬드는 최고의 간식이기도 하다. 아몬드를 아침 간식으로 섭취할 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수치가 유지되고 혈당 조절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침 간식으로 아몬드나 통밀 크래커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총 콜레스테롤과 공복혈당수치가 개선됐으며, 특히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보다 혈당조절능력 및 심장 대사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 개선에 더욱 효과가 크기도 하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