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난 여드름이 만졌을 때 딱딱하고 하얀 피지가 분비되며, 고약한 냄새를 동반한다면 표피낭종이라는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표피낭종은 건강을 위협하지는 않으나 외관상 좋지 않고,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악화가 되는 질환이다. 표피낭종에 대해 알아보고, 초기에 병변 부위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아보자.
표피낭종은 피지낭종과 같은 의미이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여드름과 비슷한 형태를 지니지만, 일반적인 트러블과는 다르기 때문에 손으로 건드려서는 안된다. 피부 안쪽에 주머니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계속 방치해 둔다면 사라지지 않고, 염증이 더 심해져서 표피낭종이 점차 커질 수 있으므로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표피낭종 원인으로는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굳어버려 안에서 주머니를 형성하게 된다. 표피낭종은 방치 시 점차 크기가 커지기도 하고, 지방종에 비해 단단한 편이다. 통증이나 염증, 고름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표피낭종 임의로 압출하는 행위는 더욱 큰 흉터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는 것이 좋다. 올바른 표피낭종 제거를 위해서는 흉터를 최대한 덜 남기고 낭종을 뿌리깊게 제거해야 한다.
지방종 증상으로는 피부 바로 밑에서 종양이 고무공처럼 만져지게 된다. 특별한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10cm 이상으로 거대해질 수 있다. 크기가 커지면 혈관이나 신경을 눌러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신체의 움직임과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방종과 표피낭종의 차이점은 지방종의 경우, 달리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반면, 표피낭종은 지방종과 다르게 염증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두 질환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으로 어떤 낭종인지 파악이 가능하다.
표피낭종은 근초음파, MRI를 통해 검사하고 수술로 제거해야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은 약 15분~20분 정도 소용되며 간단한 절제술로 진행된다. 표피낭종은 초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더 커질 수 있다. 이 경우 제거를 위한 절개선이 더 길어져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더 길게 남을 수 있다.
[팸타임스=정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