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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엽충 난사 70대 노인의 어이없는 변명..."XXX하려고 범행, 30명 죽이려고 했다"

임채령 2019-01-17 00:00:00

봉화 엽충 난사 70대 노인의 어이없는 변명...XXX하려고 범행, 30명 죽이려고 했다
▲봉화에서 엽총을 난사가 70대 노인이 있었다(사진=ⓒGetty Images Bank)

경상북도 봉하에서 이웃에게 엽총을 난사해 공무원 2명을 살해하고 주민 1명을 다치게한 70대 노인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는 지난 16일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해당 노인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을 열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치밀하게 준비해 저지른 범행으로 피해자 유족과 국민들을 정신적 충격에 빠뜨렸지만 천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피고인이 고령에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감형하는 것은 아니고, 양형기준과 배심원 의견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이 정당한 동기 없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범행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피고인을 선처하는 판결이 나면 안 된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봉화 엽충 난사 70대 노인의 어이없는 변명...XXX하려고 범행, 30명 죽이려고 했다
▲무기징역을 받은 엽총난사 노인 (출처=MBC 뉴스화면 캡처)

해당 노인은 지난해 8월 21일 오전 9시 33분께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 들어가 엽총을 마구 쏴 손 계장과 주무관을 살해했다. 그리고 면사무소에서 총을 쏘기 20여분 전 자신과 갈등을 빚은 이웃에게도 총을 쏴 어깨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2014년 봉화로 귀농한 해당 노인은 상수도관 설치공사 비용과 수도사용 문제, 화목 보일러 매연 문제 등으로 이웃과 갈등을 겪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결심한 뒤 총기 사용허가를 받아 엽총을 산 뒤 주거지에서 사격 연습까지 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해당노인은 마지막 진술에서 "안중근 의사가 목숨을 바쳐 민족의 원수를 죽였듯이 나도 망해가는 나라를 구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기 위해 30명가량을 죽이려고 했다"며 "그래서 군수, 경찰서장 등 30명을 사살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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