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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의 원조 '청어과메기', 청어과메기의 유래와 청어과메기 즐기는 법은?

홍승범 2019-01-16 00:00:00

청어과메기는 포항이나 영덕에서 만드는 포항구룡포과메기 등 과메기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과메기란 말 자체가 말린 청어인 '관목청어(貫目靑魚)'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과메기의 원조 '청어과메기', 청어과메기의 유래와 청어과메기 즐기는 법은?
▲청어과메기는 포항이나 영덕에서 만드는 과메기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사진 = ⓒMBN '천기누설' 방송 장면)

동해에는 예로부터 청어잡이가 활발해 겨우내 잡힌 청어를 냉훈법이란 독특한 건조방법이 있었다. 이렇게 말린 청어과메기는 비린 맛이 조금 적어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더해 더 일품이다. 그렇다면 맛있는 건어물 청어과메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궁중에도 진상된 청어과메기, 청어로 만드는 색다른 별미 과메기

청어과메기의 건조장은 농가부엌의 살창이라는 것이다. 농촌에서는 밥을 지을 때 솔가지를 많이 때는데 이 살창은 솔가지를 땔 때 빠져 나가게 하는 역할을 했다. 이 살창에 청어를 걸어두면 적당한 외풍으로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살창으로 들어오는 송엽향까지 첨향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완성된 청어과메기는 궁중까지 진상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꽁치를 그냥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어 자연 건조시키는 것과는 달리 냉훈법에는 조상의 슬기와 지혜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과메기의 원조 '청어과메기', 청어과메기의 유래와 청어과메기 즐기는 법은?
▲청어과메기는 일반과메기와 먹는 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사진 = ⓒMBN '천기누설' 방송 장면)

청어과메기는 일반 과메기 먹는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른 김에 생미역(생다시마)를 얹고 그 위에 과메기를 얹어서 고추장을 바른 뒤 각종 야채(실파, 풋고추, 쌈배추, 마늘 등)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쌈을 먹는 방식이다. 이렇게 맛있는 청어과메기는 최근 꽁치과메기보다 판매량이 더 좋아져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청어 과메기 가격은 20마리에 1만8000원에서 2만원 선에 판매된다.

청어과메기는 먹기 전에 꺼내어 등 껍질만 남겨놓고 먹는 것이 별미다. 경북 지방의 별미지만 영등포시장 맛집 등 전국의 청어과메기 맛집들에서 그 독특한 맛을 볼 수 있다. 특히 5~60대 분들은 청어과메기의 맛을 잘 기억하는데 청어의 독특한 살결 무늬 때문에 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 청어과메기다.

윤기와 살이 좋은 청어과메기, 손질보관에도 신경을 써야

청어과메기는 통통하고 살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청어를 이용하여 과메기를 만들었으나 수획량이 줄면서 그 자리를 꽁치가 대신하고 있다. 청어로 만든 과메기는 꽁치과메기에 비해 기름기가 많아 윤기가 많으며 살이 더 많다. 하지만 최근 청어과메기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과메기의 원조 '청어과메기', 청어과메기의 유래와 청어과메기 즐기는 법은?
▲청어과메기는 꽁치에 비해 윤기와 살이 더 통통하고 많은 편이다(MBN '천기누설' 방송 장면)

청어과메기는 신문지에 과메기을 돌돌 말아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손질 방법은 머리 부분에서 손톱으로 살짝 껍질을 잡은 상태에서 당겨 벗긴다. 통마리일 경우에는 먼저 배 쪽의 내장 부분에서 머리, 등지느러미 순으로 가위로 잘라내면 쉽게 뼈를 갈려낼 수 있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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