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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건에 이어 시흥도..연달아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 얼마나 위험하길래?

임채령 2019-01-16 00:00:00

강릉 펜션 사건에 이어 시흥도..연달아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 얼마나 위험하길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명이 숨졌다(사진=ⓒGetty Images Bank)

시흥 아파트 공사장에서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가운데 일상화탄소에 대한 공포심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강릉 펜션에서 남학생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6시 40분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숨진 근로자 2명은 공사 현장 41층의 밀폐된 공간에서 방독면을 착용한 채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위해 갈탄을 피우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근로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릉 펜션 사건에 이어 시흥도..연달아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 얼마나 위험하길래?
▲근로자 2명은 일산화탄소중독으로 숨졌다(출처=YTN 뉴스화면 캡처)

앞서 지난달 18일 수능을 마친 고 3 학생 10여명이 강릉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당한데 이어 낚시를 하다가, 또 시흥 공사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람들이 사망했다. 또한 지난 2015년 발생한 귀촌부부 사망사건도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북 문경에서 40대 귀촌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는데, 부부는 전원주택을 지어 귀촌했지만 이사 이틀만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늘고 있는데 일산화탄소 중독은 난방 등을 이유로 실내 환기를 소홀히 할 경우 특히 발생하기 쉽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 환풍구 누수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을 유의해야 한다.

강릉 펜션 사건에 이어 시흥도..연달아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 얼마나 위험하길래?
▲귀촌한 부부가 일산화탄소중독으로 숨졌다(출처=YTN 뉴스화면 캡처)

일산화 탄소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서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연료가 연소할 때 불완전연소로 발생한다.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일산화탄소는 그 자체로 독성이 있는 것이 아니고, 폐에서 혈액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헤모글로빈 본래의 기능인 체내로의 산소공급능력을 방해하여, 체내조직세포의 산소부족을 불러오는 결과로서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무취무색이기 때문에 모르고 계속 흡입하게 되면 체내에 산소공급이 어려워지는데, 이때 산소결핍에 민감한 중추신경계가 그 영향을 받아 두통,현기증,이명, 구토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이처럼 일산화탄소 중독 상태가 되면 발작, 혼수,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치료 후에도 기억상실, 마비, 말초신경병 등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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