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추위로 신체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척추와 허리등의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고령 환자는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골밀도가 낮아 살짝만 미끄러져도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엉덩이·꼬리뼈 주변 근육에 문제가 발생하면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만성 통증이 될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꼬리뼈통증은 타박상에 의해 꼬리뼈 골절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다치거나 넘어진 적이 없는데도 꼬리뼈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꼬리뼈 근육 주위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인데 이럴경우 꼬리뼈뿐만 아니라 꼬리뼈를 둘러싸고 있는 엉덩이 근육까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임산부 꼬리뼈통증의 경우 임신으로 인한 체중증가와 출산, 육아 등의 피로로 골반의 관절과 인대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고 이럴 경우 통증이 엉치뼈를 지나 꼬리뼈까지 내려올 수 있다. 임산부에게 좋은 스트레칭을 통해 미리 골반과 요추 근육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꼬리뼈골절은 다른 골절에 비하여 회복이 느리다. 특히 노년층의 꼬리뼈 골절은 그 회복이 매우 늦어 회복하는데 6개월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대퇴골두 골절과 더불어 노인층에서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골절이 꼬리뼈골절이다. 꼬리뼈는 다른 뼈들과 달라서 골절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별다른 처치를 할 수 없다. 기브스를 할 수도 없고 수술을 하는 경우도 매우 제한적이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하여 진통치료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
[팸타임스=안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