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delirium)은 의식장애와 내적인 흥분의 표현으로 볼 수 있는 운동성 흥분을 나타내는 병적 정신상태를 말한다. 섬망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갑작스러운 섬망증상은 환자의 가족들에게 많은 걱정과 당황스러움을 안겨줄 수 있다.
섬망은 치매와 비슷해 혼동할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증세가 점차 악화되는 치매와는 달리 섬망은 일시적인 질환 상태가 호전되면서 본래의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 섬망 증상으로는 초조해하고 잠을 자지 않거나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등의 돌발행동이 나타날 수 있고. 생생한 환각과 환청, 떨림 증상이 있다. 섬망증은 대게 중독질환이나 대사성 질환, 전신감염, 신경계 감염, 뇌외상과 같이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마취, 수술후 섬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약물치료적으로 소량의항정신병약제가 섬망의 경과를 짧게 하고 회복에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는 환자와 간병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수면 및 행동문제 조절에 굉장히 효과적이다.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적어도 3-5일 동안은 투약을 지속하고 일주일 가량에 걸쳐서 천천히 약물을 줄여 나가야 한다, 항불안제나 진정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시적으로 잠을 재울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섬망의 증상을악화시킬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팸타임스=안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