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지미옥 기자] 전남 장성군은 귀농생활을 시작하는 '초보' 귀농인들이 빠른 시간 안에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장성군으로 전입한 새내기 귀농인들을 대상으로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다양한 '귀농인 정착지원사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귀농인 정착지원사업'은 귀농인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농업기반을 든든히 다지고, 이주부터 정착까지 경제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귀농지원사업으로 알려져있다.

농업경영 분야로는 농업관련 시설 설치와 수리비를 지원하는 '영농정착지원'과 농산물 가공·유통·체험 등 6차산업 관련 '귀농인 우수창업농 육성지원'이 있다. 또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가주택수리비'가 10여개 농가에 지원될 예정이다. 2015년 1월 1일 이후 가족과 함께 장성으로 전입한 가구에는 이사와 집들이 비용도 신청하면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귀농인들이 이웃과 연대감을 높일 사업도 추진된다.'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지원사업'은 귀농귀촌 3개구 이상인 마을에서 귀농귀촌인과 주민이 함께 신청하는 사업이다. 벽화·조경수식재·회관정비 등 마을 환경정비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주비 지원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은 2012년 1월 1일 이후 장성으로 전입한 귀농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내달 3일까지 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 군은 접수된 대상자들의 사업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심의를 거쳐 2월 중으로 대상자도 선정한다.

귀농귀촌 담당자는 "많은 도시인들이 귀농과 귀촌에 관심을 갖고 시도하고 있지만, 귀농 초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지난해 장성으로 귀농한 인구가 352가구 527명으로, 어렵게 귀농을 결정한 사람들이 군민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미옥 기자jimi@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