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이나 교실에서 동물을 키우는 경우 학생들의 정서적 함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는 학창시절에 학교나 교실에서 동물을 키워본 것이 긍정적인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79%의 교사들은 교실 내 동물을 커리큘럼에 포함시켜 학생들이 동물을 돌보거나 관찰하도록 했다. 69%는 동물을 가상 학습에 통합했다. 56%는 교실 내 동물이 학생들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의 79%는 교실 내 동물 덕분에 출석률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98%는 학생들의 공감능력과 연민이 높아졌고, 98%는 학생들의 책임감이 높아졌으며 93%는 학생들의 자부심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96%는 학생들의 사회적 기술이 증가했고 98%는 학생의 참여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학생에 대한 징계 조치는 줄어들었다.
미국 동물보호협회가 2015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이 채택한 가장 일반적인 교실 내 동물은 물고기(30.97%), 기니피그(13.66%), 햄스터(10.56%), 턱수염도마뱀(7.83%), 레오파드게코도마뱀(7.47%)이었다. 교내나 교실 내에서 토끼나 뱀을 키운 학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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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중 59.9%는 교실 내 동물은 학생들이 교감할 수 있는 대상이지만, 동물과 관련된 교습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56.1%는 동물과의 교감이 학생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49.1%는 동물을 정식 수업 시간에 활용했다. 특히 자연과학 시간(87.5%)에 동물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한 교사가 많았다. 이외에도 교사들은 동물 보호(86.8%), 책임감(79.5%), 창의적인 글쓰기(49.8%), 인도주의 교육(39.2%), 자기 보살핌(25.4%) 등을 가르치기 위해 동물을 활용했다.
교사들은 교실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이 학생들의 사회적 상호 작용(69.5%), 행동 문제 개선(60.8%), 수업 참여(55.9%), 출석(16.9%), 성적 향상(16%), 괴롭힘 사건 개선(10.8%) 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교실 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울 때의 문제점은 추가적인 비용 문제(65%), 방과 후의 동물 관리(49.3%), 동물과 학생의 상호 작용 관리(16.9%) 등이었다.
학교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그만큼 추가적인 책임감이 수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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