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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후쿠시마의 고양이

최주연 2016-04-28 00:00:00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작가의 두 번째 사진집

[책소개] 후쿠시마의 고양이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이 책은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는 마츠무라 씨와 고양이 시로와 사비가 사람들이 모두 떠난 후쿠시마의 한 귀퉁이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이다.

마츠무라 씨는 후쿠시마에 자발적으로 남아서 동물을 돌보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개, 소, 타조 등을 돌보면서 사람들이 다 떠난 후쿠시마에서 지내던 마츠무라 씨에게 어느 날 안락사로 죽을 운명이었던 두 마리의 고양이 시로와 사비가 찾아온다.

그들이 머무는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지만 고양이와 살면서 마츠무라 씨는 슬픔과 분노의 마음속에서 얼핏 행복한 마음을 느끼고, 자연 속에서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시로와 사비는 행복해 보인다. 마츠무라 씨는 이 동물들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다.

책에는 마츠무라 씨가 시로와 사비, 많은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사진 속에 담담하게 담겼다. 마츠무라 씨는 앞으로도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후쿠시마에서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며 살아갈 것이다.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이 두 번 다시 비극에 휘말리지 않고 언제까지나 지금의 평화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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